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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의정일보
  • 정근식 서울특별시교육청 교육감, - 작은 무대이지만 꿋꿋하게 이를 지켜가는 연극인들에게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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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의정일보suyu1456@naver.com일자: 2025-10-09 06:16
    수정: 2025-10-09 06:18


  • 달님아 좀 더 높이 돋아
    머리를 비추어 주소서...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노래 정읍사의 소망과는 달리 올해 추석 연휴에 주룩주룩 비가 내렸기 x문에 한가위 달을 보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추석임에도 불구하고 대학로 작은 극장에서 공연된 연극 <마산시절>을 보았습니다. 마침 부마항쟁 기념일을 앞두고 있기 때문에 무대에 선 배우들이 들려주는 당시의 이야기들이 더욱 새삼스럽게 다가왔지요. 이 연극은 당시 마산에 살던 한 가족이 쓴 일기를 바탕으로 하여 만들어진 것이라고 합니다. 실감나게 연기하는 배우들의 모습을 보면서 많은 감동을 받았습니다. 그렇지만 동시에 벌써 46년이나 지났다는 시간감각이 갈수록 어려워지는 공연예술가들의 상황과 얽히면서 마음이 착잡해지기도 하였습니다.
    오늘 약 20년간 생명존중과 자살방지를 위해 무료공연을 해온 극단 버섯 이야기를 들으면서 이런 생각이 더 절실해졌습니다. 이 극단은 <병실에 불을 켜라>라는 연극을 지난 9월, 4일간 공연을 했는데 가보지 못했습니다. 좀더 많은 학생들이 이를 보았으면 좋았을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생명존중의 가치를 함양하거나 역사의식을 고취하는 데에는 연극만큼 효과가 좋은 것이 없습니다.
    갈수록 어려워지는 교육청의 재정 때문에 학생들에게 더 많은 기회를 주지 못하여 안타깝습니다. 작은 무대이지만 꿋꿋하게 이를 지켜가는 연극인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디.
     



    [의정일보=의정일보] suyu1456@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