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야간‧휴일에 갑자기 몸이 아프거나 다쳐서 긴급한 진료가 필 요하나 경증 질환이라는 이유로 응급실 진료를 받기 힘들었던 환자들이 안심하고 찾을 수 있는 긴급치료센터와 질환별 전문병원이 운영을 시작한다. 경증환자의 의료 접근성을 높이고, 응급실 혼잡은 줄여 서울시민의 생명과 건강을 철저하게 지키겠다는 의지다. 최근 중증도가 낮은 응급환자가 야간·휴일에 응급실을 이용할 경우 긴 대 기시간, 본인부담률 인상 등으로 어려움이 컸다. 이와 함께 정부가 중증 응 급환자를 위해 경증환자의 응급실 이용 자제를 권고해 왔다.
서울시가 전국 최초로 의료기관, 119 구급대와 협력체계를 구축해 야 간‧휴일 경증환자가 응급진료를 받을 수 있는 ‘서울형 긴급치료센터 (UCC, Urgent Care Clinic)’ 2곳과 ‘서울형 질환별 전담병원’ 4곳의 운영을 시작한다고 25일(월) 밝혔다. 먼저 ‘서울형 긴급치료센터’ 2곳을 의사 상주하에 매일 아침 9시부터 24시까지 운영한다. 올해 ‘더 건강한 365 의원’(양천), ‘서울 석 병원’(송파) 2곳 시작으로 매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센터는 치료에 필요한 검사시설과 장비를 갖추고 내원 환자와 119구 급대 이송환자 등을 대상으로 최근 응급실이 방문이 많았던 경증환자 질환인 외상, 급성기 질환(복통, 기침, 고열, 구토 등) 등을 중심으로 진료한다.
응급실 내원 경증환자(한국형 응급환자 중증도 분류 4~5) 주요 질환 (’ 23.9.~24.1.) 열상 등 외과계열(31.5%), 호흡계통(6.4%), 감염 및 기생충 질환(5.1%), 소화 계통(4.6%), 비뇨생식 계통(2.9%), 근골격계 결합조직 질환 (2.9%) 등 긴급치료센터 응급처치 후에도 증상이 나아지지 않거나 중증환자로 진 단 된 경우에는 인근 상급 의료기관으로 전원 조치할 수 있는 대응체 계도 구축했다. 365일 24시간 외과 응급환자 진료와 24시간 의사 1명 이상이 상주하며 외상 응급환자 진료 및 응급수술을 위한 시설과 장비를 갖추고, 내원 환자나 119 구급대 이송환자도 진료하게 된다.

진료받은 환자가 증상이 심해지거나 중증환자로 진단될 경우를 대비해 질환별 전담병원과 국립중앙의료원(서울권역외상센터)이 환자 중증도에 따라 상호 환자 전원이 가능하도록 ‘외상통합 네트워크’도 구축한다. 한편, 오세훈 서울시장은 24일(일) 오후 9시 서울형 긴급치료센터로 지정된 ‘더 건강한 365 의원’을 방문해 현장을 둘러보고, 의료진에게 시민들이 야간‧휴일에도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노력해 줄 것을 당부한다. 오 시장은 "야간이나 주말에 갑자기 몸이 안 좋을 때에 찾을 수 있는 긴급치료센터(UCC)를 전국 최초로 서울에서 양천구와 송파구에 마련했고, 앞으로 두 군데 더 만들어 권역별로 이용하실 수 있게 할 것"라며, "중증 환자를 위한 질환별 전담센터 4개소와 함께 긴급치료센터가 응급환자의 급한 상황을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 긴급치료센터의 효과를 살펴보면서 개수를 늘려 나갈지도 연구할 것" 이라고 덧붙였다.

[의정일보=정다이] ujilbonews@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