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복 80년, 위대한 국민이 만든 역사입니다>
80년 전 오늘, 여름날은 뜨거웠습니다. 당시 내륙지방 기온은 35도 안팎까지 올랐습니다. 하늘도 광복의 기쁨을 아는 듯 흐린 날씨가 점점 맑아졌습니다. 라디오에서 흘러나오는 일왕의 항복선언을 들으며 사람들은 거리로 나와 대한독립만세를 외쳤고 뜨거운 눈물을 흘렸습니다. 하늘에 떠 있는 구름이 흘러가듯 80년의 세월이 지났습니다.
일제강점기에 윤동주 시인은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럼 없기를’ 소망했고, 청년의 열정으로 4,19 혁명을 맞은 신동엽 시인은 ‘누가 구름 한 자락 없이/ 맑은 하늘을 보았다 하는가’라며 성찰의 목소리를 들려주었습니다. 그 하늘 아래에 지금 우리가 서 있습니다.
1960년 4월의 거리에서, 1980년 5월의 광주에서, 1987년 6월의 광장에서 우리는 민주주의를 외쳤습니다. 그리고 지난 겨울, 서로서로 함께 하며 연대의 힘을 발휘했습니다. 광복 80년 동안에 새로운 세대들은 계속 등장했고, 민주주의를 지켜야 한다는 정신은 아름다운 유산으로 이어졌습니다.
발전을 거듭한 광복 80년의 역사가 자랑스럽습니다. 모두 위대한 국민이 만들어 낸 성과입니다. 더 나은 민주주의 나라, 더 정의로운 나라, 더 강한 나라를 위해 넘어야 할 과제도 많습니다. 성장의 그늘에 있는 것들을 살펴야 하고, 불신과 반목, 차별과 혐오를 넘어서야 합니다. 통일된 나라와 한반도 평화를 위한 발걸음은 더욱 힘차게 내디뎌야 합니다.
광복 80년을 맞아, 나라의 독립을 위해 투쟁한 모든 분과 이름없이 쓰러져간 열사들에게 깊은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그들이 있어 지금의 우리가 있다는 것을 잊지 않아야 할 것입니다.
[의정일보=의정일보] suyu1456@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