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빨래한 day' 봉사활동을 위해
부산 연탄은행 빨래방을 찾았습니다.
이 활동은 단순히 옷을 깨끗이 세탁하는 것을 넘어,
어려운 이웃들에게 따뜻한 정과 쾌적한 생활을
선물하는 나눔의 자리입니다.
비가 오나 바람이 부나 빨래는
우리의 일상에서 피할 수 없는 일입니다.
하지만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 세탁기가 없는
취약 계층 그리고 생활 여건 상 대형 세탁물을 처리하기
어려운 분들에게 빨래는 큰 부담이자 걱정거리가 됩니다.
이날 방문한 몇몇 가정에서는 세탁기를 놓을
공간조차 없었고, 심지어 화장실이 없어 기본적인
위생조차 지키기 어려운 현실도 마주했습니다.
그런 환경 속에서 '빨래한 day'는 단순한 세탁 지원을 넘어
누군가의 삶에 작은 희망과 온기를 전하고자 합니다.
학부모 자문단과 함께 직접 가정을 방문해
무거운 이불과 옷가지를 품에 안았습니다.
수거한 빨래를 초대형 세탁기와 건조기에 돌리고,
하나하나 정성껏 정리해 다시 가정으로 배달했습니다.
깨끗해진 이불을 만지며 행복해 하시던 어르신,
산뜻한 옷을 받아 들고 아이처럼 기뻐하시던 할머니,
고맙다며 손을 꼭 잡아주시던 할아버지...
그분들의 환한 미소는
더없이 큰 감동으로 다가왔습니다.
깨끗한 옷을 입고,
포근한 이불 속에서 편안히 잠드는 것.
그 당연한 일상이 누군가에게는 간절한
소망이 될 수도 있다는 사실을 다시금 깨닫습니다.
‘빨래한 Day’는 앞으로도
매월 둘째 주 화요일에 계속됩니다.
이 작은 실천이 지역사회 곳곳에 온정을
퍼뜨리는 따뜻한 등불이 되기를 바랍니다.
함께해 주신 강정칠 연탄은행 목사님과
학부모 자문단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앞으로 더 많은 분들이 이 나눔의
여정에 함께해 주시기를 소망합니다.
우리가 전하는 것은 깨끗한
세탁물이 아닌, 따뜻한 마음입니다.
이 온정이 부산 전역으로 퍼져나가길 바라며,
앞으로도 이 여정을 이어가겠습니다.


[의정일보=의정일보] suyu1456@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