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암살자(들) : 역사의 재조명인가 역사를 재창작하는 것인가 ]
논란의 영화 ‘암살자(들)’을 관람하려는 욕구를 일단 애써 억눌렀다.
내용에 대한 평가와는 별개로
단 몇 분, 아니 단 몇 초라도
영화적 장치의 미려한 장면이 머리에 남을까 우려돼서이다.
예술, 특히 대중영화의 문화적 힘과 전파력은 강력하다.
영화는 상상할 자유가 있고 가장 대표적인 상상력의 흰 도화지이다.
그러나 확인된 역사적 사실마저
뒤틀린 음모론으로 덧칠해버린다면
그것은 단순한 창작의 문제를 넘어선다.
역사, 그것도 대한민국 현대사의 비극을 묻는 영화라면
무책임한 음모론과 고삐 풀린 상상보다
철저한 사실에 대한 고뇌가 우선 담겨야 한다.
한 대중예술인이 유튜브에서 이런 취지의 얘기를 했다.
“역사상 가장 패륜적인 영화”
“우리(우파)에게는 영화적 상상력은 커녕 학문적인 호기심도 제약받는다.”
“이 시대가 한 번 쯤은 그들(좌파)에게 제동을 걸어줄 필요가 있다.”
역사를 재조명하는 것과 역사를 재창작하는 것은 전혀 다른 일이다.
(26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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