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월21(화) 오전 10시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의원 초청 당대표 후보 정견발표문
반갑습니다. 고민정입니다.
무엇보다 많은 동지들이 이 자리를 가득 메우고 있으니 더할나위 없이 뿌듯하고 기쁩니다. 서울시장을 반드시 탈환했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한 아쉬움과 죄송함도 있습니다. 그 당시 저도 서울시 캠프에서 활동해서 가장 많은 도움을 받았던 분들이 이곳에 계신 서울시 의원님들이었습니다. 자료면 자료 논리면 논리 어느것하나 빠지는 것이 없었고, 이 정도라면 정예의 용사들이구나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서울시는 이 분들이 계셔서 내가 서울시민으로서 두 발 뻗고 잘 수 있겠구나 안도감도 들었습니다.
저는 이번 전당대회를 통해 민주당을 좀 많이 바꾸고 싶었습니다. 대단한 선배님들 많이 계시죠. 그러나 장강의 앞물은 뒷물이 밀고 나가는 겁니다. 비켜준 자리에 들어가고 싶은 생각은 없습니다. 늘상 뒤에서 밀고 올라가는 것이죠. 그러면 누군가는 도전해야 하고 변화를 말할 수 있어야 앞물도 밀려 올라가는 것이지 않겠습니까.
자리 하나 주는 악세사리 청년 정치 그만했으면 좋겠습니다. 물론 청년최고위원 자리 하나 조차도 선출직으로 선택하지 못한 것에 대한 아쉬움이 큽니다. 하지만 제가 말하는 것은 한자리를 통해 청년정치, 청년 민주당을 말하는 게 아니라 청년사관학교 수준으로 민주당을 만들었으면 좋겠습니다.
청년당직할당제라도 둬서 중앙당과 시도당 주요 당직 자리에 청년을 배치했으면 좋겠습니다. 청년미래위원회를 만들어서 부대표급으로 대표와 직접 청년 정책을 논의하는 단위도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청년정책페스티벌도 열어서 청년들과 관련있는 정책들은 그 안에서 콘테스트 형식으로 발전이 되고, 국회의원, 시의원께선 마치 입법쇼핑이라도 하듯 페스티벌에 가서 청년과 관련된 정책을 골라볼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한 자리를 청년에게 주는 이런 방식의 악세사리 정치가 아니라 민주당에 두터운 청년층이 공존하는구나. 그리고 이 친구들이 10년, 20년 지나면 엄청난 정당이 되겠구나 하는 가능성을 좀 만들고 싶습니다.
그리고 이어서 4050특위가 우리당에 있습니다. 특위에서 그칠게 아니라 상설위원회로 격상해야 합니다. 뿐만 아니라 전국조직은 말할 것도 없습니다. 민주당의 가장 허리인 분들이 이분들입니다. 민주당이 아니어도 일반국민들 사이에서도 4050세대의 지지가 가장 높습니다. 청년위원회가 39세가 아니라 45세까지 돼 있는데 이걸 조금 현실화시키긴 해야겠죠. 청년위원회는 39세까지 하고, 명실공히 4050은 전국을 조직할 수 있는 상설위원회로 만들어서 청년위원회를 졸업하면 갈 곳이 없다. 이런 말은 좀 안 들었으면 좋겠습니다.
제가 이번에 전국을 참 많이 다녔는데 모든 핵심적 실무들은 그 분들이 다 하시더라구요. 그러나 10년째 제가 듣는 말은 늘 막내입니다. 언제까지 막내만 할 겁니까? 그래서 우리당이 공식적으로 4050위원회를 전국조직으로 만들 수 있는 권한을 주고 1기 위원장은 당대표가 하고, 2기 위원장부터 선출직으로 해서 권한을 높여 나가겠습니다.
서울은 부동산 이슈가 굉장히 뜨겁습니다. 이제는 이념이 아닌 실용적 접근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그러려면 공격적인 공급이 필요한데 서울은 땅이 없다, 늘 그러죠. 제가 관심 갖는 곳은 서초동입니다. 대법원과 대검의 부지를 지방으로 이전해서 청년 신혼부부 주택을 공격적으로 공급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논란이 있을 수 있겠죠. 하지만 우리 논쟁의 영역은 족보 전쟁이 아니라, 그런 부동산 전쟁이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전월세 문제도 마찬가지입니다. 저는 지금까지 20년 가량 대기업 수준의 회사들만 다녔죠. KBS를 다녔고, 청와대를 다녔고, 지금 국회를 다닙니다. 그런데 네 가족을 먹여살리고 있는 저로서는 여전히 전세를 벗어나기 어렵습니다. 집이 매물로 풀린다고 해도 지금 갖고 있는 자산으로는 집을 살 수 없을 정도로 서울은 집이 이미 너무 비싸졌습니다. 그럼 이 사람들 버릴겁니까? 매번 어떤 정부든 부동산 세금과 집 갖고 있는 사람의 정책은 많지만 전월세 대책은 많이 나오지 않습니다. 이제는 이 사람들에게 눈길을 좀 돌려줬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일자리도 대기업들의 신입사원 채용을 우리 이재명 정부가 지금 기업들과의 관계며, 앞으로의 비전을 함께 공유하는 게 강하기 때문에 더 많이 이끌어 갔으면 합니다. 그래야 대기업 스펙을 갖고 있는 친구들이 또 다시 창업도 하고 중견기업으로 가서 자신의 능력을 발휘할 수 있습니다. 무조건 청년들에게 왜 자꾸 높은 스펙만 바라느냐라고 얘기하는 것이야 말로 꼰대입니다. 지금의 현실이 그렇습니다. 그러면 대기업들이 어떻게 하면 신입사원을 더 의무적으로 많이 채용할 수 있게 할 것인가를 법과 제도 여러가지 유인책으로 이끌어 나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이번에 40대 여성후보로서 당차게 도전장을 내밀었습니다. 그리고 영호남을 수도없이 많이 다녔습니다. 그런데 다니면서 느낀 건 우리가 눈물을 닦아줘야 할 사람들이 지금 너무 많습니다. 폭염때문에 건설노동자들 생각만 해도 아찔하죠. 산재로 사망하신 분들도 여전히 많습니다. 지옥고라는 말 아시죠? 지하, 옥탑당, 고시원. 여전히 그곳에 살고 계시는 분들이 많이 있습니다. 우리 민주당은 그분들의 곁에 있어야 합니다. 그런데 어느샌가 그분들의 곁은 비워버리고 저희는 다른 곳에서 전쟁을 벌이고 있는 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듭니다.
저의 도전의 끝이 무엇이든 저는 이번 전당대회를 통해 세상을 얻었고, 저의 편을 많이 얻었습니다. 저는 상대와 싸우는게 아니라 세상과 싸울 것이고, 내 자존심을 지키는 것이 아닌 국민의 자존심을 지키기 위해 끝까지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그 길에 서울시의회 의원님들께서도 함께 해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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