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형산불과 소방의 역할」 토론회에 다녀왔습니다.
최근 산불은 단순한 산림 재해가 아니라, 기후위기와 맞물려 국가적 차원의 위기로 확대되고 있습니다. 특히 2020년대 들어 산불의 피해 규모와 양상이 이전과는 전혀 다른 차원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2020년대 산불은 2010년대와 비교할 때 피해 면적은 7.8배, 단일 산불 피해 면적이 100만㎡ 이상인 대형산불 발생 건수도 3.7배 늘어났습니다.
올해 초 경상도에서 발생한 초대형 산불은 그 사실을 여실히 보여주었습니다. 열흘 넘게 이어진 불길은 서울 면적의 2배 가까운 산림을 태웠고, 수십 명의 소중한 생명을 앗아갔습니다. 산불이 단순한 우연한 사고가 아니라 구조적 재난임을 확인시켜준 사건이었습니다.
크건 작건 산불은 미연에 방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지만, 막상 발생하면 초동 대처가 관건입니다. 특히 대형산불의 경우 더더욱 그러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소방청, 산림청, 지자체 등으로 분산돼 있는 지휘체계를 일원화하는 방안이 필요합니다. 상황과 단계에 따른 명확한 임무규정 마련, 산불통계 신뢰성 제고, 중앙정부-지방정부-민간의 역량 보완과 거버넌스 개선 등도 필요합니다.
산불 조기 진화도 중요하지만 여기에 앞서 꼭 하나 덧붙이고 싶은 말이 있습니다. 불길을 잡는 속도만큼이나 중요한 것은 현장에서 화마와 싸우는 소방관들의 안전입니다. 무엇보다 진화 과정에서 소방관분들이 희생되는 일이 더 이상 일어나서는 안 됩니다. 재난을 막기 위해 자신의 몸을 내어놓는 분들이 무사히 돌아올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야말로, 우리가 반드시 함께 풀어가야 할 과제입니다.
기본소득당은 지금껏 그래왔듯 앞으로도 재난으로부터 국민의 안전을 지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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