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초선의원은 가마니인가?>
제154차 최고위원회의 모두발언
□ 일시 : 2025년 9월 3일(수) 오전 9시 30분
□ 장소 : 국회 본청 당대표회의실
■ 정청래 당대표
이재명 대통령이 오는 23일부터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제80차 유엔총회에 참석해 기조연설을 합니다. 대한민국 대통령으로서는 처음으로 유엔 안보리 의장 자격으로 공개 토의도 직접 주재합니다. 국제사회가 대한민국을 책임 있는 리더로 인정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대한민국의 국제적 위상이 한 단계 높여졌음을 보여주는 지표입니다.
한미정상회담의 성공부터 이번 유엔 안보리 공개토의 주제까지 최근 나오는 외교적 결실들은 이재명표 국익 추구, 실용 외교가 만들어낸 성과물입니다. 국민 모두가 자랑스러워할 일입니다. 특히 이번 유엔 총회는 대한민국이 정상국가로 당당하게 복원되었음을 선언하는 자리입니다. 민주주의 회복뿐만 아니라 대한민국의 경제의 저력이 아주 튼튼하다는 것을 세계만방에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입니다.
급변하는 세계정세 속에서 인류 공동 과제에 대응할 해법도 함께 모색하게 될 것입니다. 한반도 평화 역시 빼놓을 수 없는 의제입니다. 급변하는 국제 정세 속에서 지속 가능한 평화, 국제 연대 그리고 협력 속에서 대한민국의 새로운 길을 모색할 때입니다.
최근 북한이 남북 간 군사적 긴장 완화를 위해 대북 라디오 방송을 중단했습니다. 적대의 공간을 줄이고 평화의 공간을 넓히는 실천이야말로 경제와 안보를 동시에 지키는 일입니다. 이번 총회가 한반도 평화의 필요성을 국제사회에 알리고 한반도 평화를 위한 국제 공조의 물꼬를 트는 계기가 되기를 바랍니다. 더불어민주당도 앞으로 이재명 정부가 걸어가는 평화의 길에 든든한 뒷받침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시절 피습당한 사건과 관련하여 테러로 지정하지 말자는 내용을 담은 국정원 보고서가 확인되었다고 합니다. 이는 해당 사건이 정권 차원에서 조직적으로 은폐, 축소, 왜곡, 조작되었음을 입증하는 증거가 아닐까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국정원의 정치 개입 또한 심각한 문제가 아닐 수 없습니다.
저도 당시 현장에 있었는데 그 끔찍했던 장면을 상상하기도 싫습니다. 이재명 대표가 칼에 찔려서 쓰러져서 피를 흘리고 있었고 그리고 많은 분들이 목에 수건으로 지혈을 하는 상황이었습니다. 철저하게 증거가 보존되고 철저하게 수사해야 될 것이 왠지 축소되었다는 인상을 그때도 가졌었습니다.
경찰이 물동이를 들고 와가지고 현장을 물청소하는 장면은 두고두고 아무리 생각해 봐도 이상한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리고 제가 당시에 피 묻은 거즈, 수건 등은 제가 사진을 찍었었습니다. 제가 만약에 사진을 안 찍었으면 그 피 묻은 핏자국도 아마 영원히 사라지지 않았을까 그런 생각이 듭니다.
물청소로 증거를 인멸하고 어떻게든 축소하고 은폐하기에 바빴다는 것이 이제 입증되는 것 같습니다. 가해자에 대해서는 노인이라고 표현하며, 대법원 판결문에도 흉기로 규정한 칼을 커터칼로 격하시키고, 경정맥 손상에 해당하는 부상을 경상이라고 폄훼하기 바빴습니다.
당시 이 사건은 몇 개월간 치밀하게 준비된 암살 시도로 제 눈으로 똑똑히 본 분명한 테러 사건이었습니다. 하마터면 대한민국의 운명이 바뀔 뻔했습니다. 윤석열 정권 차원에서 해당 사건을 축소, 은폐, 왜곡, 조작한 정황이 드러나고 있는 만큼 철저한 진상 조사가 필요합니다.
국무조정실 차원의 사건 재조사와 전면적인 사건, 해당 사법기관의 전면적인 재수사를 촉구합니다.
“초선은 가만히 앉아 있어. 아무것도 모르면서 앉아 있어.” 어제 법사위에서 국민의힘 5선 국회의원 나경원 의원이 내뱉은 믿고 싶지 않은 역대급 망언입니다.
초선은 아무것도 모르니 굿이나 보고 떡이나 먹으라는 겁니까? 초선 의원은 의정활동 하지 말라는 뜻입니까? 초선은 5선 의원이 가만히 앉아 있으라면 가만히 앉아 있어야 합니까? 초선 의원은 가마니입니까? 이게 무슨 막말입니까? 초선이 무엇을 모른다는 것인지는 알 길은 없으나 나경원 의원은 일단 예의를 모르는 것 같습니다.
국회의원은 초선이든 5선이든 세비, 월급도 같고 똑같은 의무와 권리를 갖습니다. 5선 국회의원이라고 초선보다 5배 훌륭하거나 5배 인격이 높은 것도 아닙니다. 구태스럽고 썩은 5선보다 훌륭한 초선 의원이 더 많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나경원 의원은 뭘 얼마나 알고 있는지 나경원 의원에게 그러면 묻겠습니다. 국회 선진화법 위반 일명 ‘빠루 재판’ 1심이 6년째입니다. 이렇게 오래 걸린 재판이 있었습니까? 이렇게 오랫동안 재판이 지연되는 이유를 많은 것을 알고 계실 나경원 5선 의원께서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5선 의원께서 대답을 좀 해보시고요. 또 나경원 의원은 윤석열 12.3 비상계엄 내란 사태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내란 옹호입니까? 내란 반대입니까? 국민의힘 모 최고위원은 윤석열, 김건희 부부를 석방하라고 주장하는데 이에 동의하십니까? 반대하십니까? 가만히 앉아 있지 말고 대답 좀 해보시기 바랍니다.
오늘의 결론, 국민의힘 초선 의원들은 나경원 선배 의원의 분부대로 가만히 앉아 있더라도 민주당 초선 의원들께서는 가만히 앉아 있지 마시고 활발하게 자기주장을 펼치기 바랍니다.
‘단독 추경호 압수수색 영장의 내란 중요임무, 윤 측근 조지연도 수사, 계엄해제 표결 방해 의혹 본격 수사, 추후 계엄 당일 의총 장소 네 차례 바꿔, 정무수석, 총리, 윤과 잇따라 통화도’ 동아일보 단독 기사 제목입니다.
동아일보 보도에 따르면,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지낸 추경호 의원을 내란 중요임무 종사 혐의 피의자로 강제 수사에 나선 건 지난해 비상계엄 선포 당일 추 의원이 국민의힘 의원총회 장소를 네 차례 바꿔가며 의도적으로 계엄 해제 표결을 방해했다는 의혹을 확인하기 위해서라고 동아일보는 보도하고 있습니다.
만약 국민의힘 전 원내대표 추경호 의원의 표결 방해 의혹이 사실로 확인되어 구속 기소되고, 1심 재판에서 내란의 중요 임무 종사자로 유죄 판결을 받는다면 국민의힘은 내란당이 되는 것이고, 그렇다면 국민의힘은 위헌정당 해산 심판 대상을 피할 길이 없어 보입니다.
제가 여러 차례 말씀드렸다시피 통합진보당 사례에 비추어 보면 국민의힘은 열번, 백번, 천번, 만번 정당을 해산해야 합니다. 국민의힘은 스스로 해체할 것인가, 국민과 헌법재판소에 의해서 해산당할 것인가 선택의 순간이 다가올 것입니다.
국민의힘이 윤석열 내란 우두머리 피의자와 절연하지 않고 당내 내란 동조 세력을 끊어내지 못하는 한 국민의힘은 내란당의 오명을 쓰고 역사 속으로 사라질 것입니다.
[의정일보=의정일보] suyu1456@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