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없는 택배 속도경쟁, 3차 사회적 합의로 멈춰야 합니다》
택배 산업은 우리 일상에 편리함을 가져다줬지만
그 편리함은 노동자의 희생 위에 세워졌습니다.
아니, 희생을 넘어 수많은 죽음이 있었습니다.
2021년, 우리는 이 죽음을 멈춰 세우기 위해 사회적 합의를 만들었습니다.
그 결과 과로 방지를 위한 이행 계획을 정하는 등
의미 있는 진전을 이뤘습니다.
그러나 약속은 무너지고, 다시 속도 경쟁에 불이 붙고 있습니다.
이 속도 경쟁을 부추기는 중심에는 쿠팡이 있습니다.
쿠팡은 당시 사회적 합의에도 참여하지 않았습니다.
‘로켓배송’이라는 이름으로 노동자를 끝없는 속도 경쟁의 연료로 삼았습니다.
2020년 이후 쿠팡에서만 22명의 노동자가 목숨을 잃었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쿠팡만이 아닙니다.
CJ대한통운, 한진택배, 롯데택배도 365배송을 시작했거나 준비하고 있습니다.
7일 배송, 심야배송, 하루 2~3회 반복배송 같은 새로운 방식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속도 경쟁의 불길이 업계 전반으로 번지고 있습니다.
지금 택배 노동자의 삶은 속도가 제어되지 않는
고장 난 컨베이어 벨트 위에 위태롭게 놓여 있습니다.
이 컨베이어를 고치지 않는다면 더 많은 희생이 따를 수밖에 없습니다.
이제 3차 사회적 합의를 다시 시작해야 합니다.
정부여당은 택배 노동자 과로사 방지를 위한 협의 테이블을 조속히 마련하기 바랍니다.
모든 택배 사업자도 3차 사회적 합의 테이블이 열리는 즉시 동참하십시오.
특히 쿠팡은 3차 사회적 합의 참여와 함께 지난 1, 2차 사회적 합의 동참을 선언해야 합니다.
기본소득당은 쿠팡의 탐욕을 멈추고,
택배 산업 전체의 속도 경쟁을 멈춰 세울 수 있도록
국회 안팎에서의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2025년 9월 1일
기본소득당 대표
용 혜 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