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했던 것보다 세상이 너무 빨리 바뀌고 있다.
한국에서 남자로 태어났을 경우 대학에 들어가 군대 다녀와서 졸업하기까지 6, 7년이 걸린다.
그런데 요즘은 10년에 한 번씩 강산이 변하는 것이 아니라 2, 3년에 한 번씩 변한다.
이런 판국에 대학에서 6년간 공부하고 사회에 나가면 그 공부는 공염불이 되기 쉽다.
하물며 초등학생 때부터 20년 후 '좋은 직장'에 취직할 생각으로 공부를 하고 있다면 그야말로 황당한 상황에 직면하게 된다.
초등학교 때 생각하는 20년 후와 실제로 20년 후에 만나게 되는 세상은 너무도 다를 것이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부모들은 여전히 자녀를 선행학습에 내몰고 있다.
이것은
선행학습에 길들여져 자라난 아이들은 너무도 빠른 변화 앞에서 어쩔 줄 모르고
혼란스러워하거나 변화 자체를 아예 거부하게 될지도 모른다. 심지어 변화 기피자가 되어 사회 부적응자로 추락할 수도 있다.
분명한 사실은 미래 사회에서는 다 배우고 난 다음에 배운 지식을 쓰려고 하다 보면 그 사이에 그 배움이 아무 쓸모가 없게 된다는 점이다.
이럴 때는 먼저 배우고 나서 활용하려고 하기보다는 뭔가 실행하면서 그 과정에서 배우는 편이 더 지혜로울 수 있다.
물론 수많은 시행착오와 실수를 겪겠지만 그러면서 맷집이 길러지고 삶의 근육이 단단해진다.
먹고사는 데는 지식이 도움이 될지 모르나, 삶을 사는 데는 지혜가 도움이 되는 것이다.
지금은 지식보다 지혜가 더 갈급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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