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합동참모본부가 DMZ 지뢰 폭발사고에 대한 중간 조사결과를 발표했습니다. 합참은 현재까지의 조사결과를 종합해 북한군 지뢰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밝혔습니다. 사고 지점은 군사분계선 남쪽 10여 미터로 확인됐고 해당 지역에 우리 군이 지뢰를 매설한 기록은 없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폭발 지점 인근에서는 북한군이 사용하는 수지 반보병 지뢰와 유사한 물체를 봤다는 장병들의 진술도 확보했습니다.
합참이 이런 조사결과를 토대로 북한군 지뢰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판단한 만큼 엄중하게 받아들입니다. 다만 북한군이 해당 지뢰를 직접 매설한 것인지, 다른 지역에서 유실돼 이동한 것인지 등 정확한 경위는 아직 조사 중입니다. 안보는 추측과 정쟁이 아니라 사실과 근거로 말해야 합니다. 정부와 군은 남은 조사를 신속하고 철저하게 진행해 사고의 전모를 한 점 의혹 없이 밝혀야 합니다. 북한군이 군사분계선 남쪽에 지뢰를 매설한 사실이 최종 확인된다면 결코 좌시할 수 없는 중대한 도발입니다. 명백한 정전 협정 위반입니다. 정부와 더불어민주당은 그 책임을 반드시 묻겠습니다.
국민의힘에도 말씀드립니다. 합참의 발표는 철저한 현장조사와 국과수 감정 등 사실과 증거를 토대로 나온 중간 조사결과입니다. 그런데 장동혁 대표는 조사결과가 나오기도 전에 누가 봐도 북한 소행이 명확하다며 정부와 군을 공격했습니다. 급기야 조사 지연을 문제 삼아 대통령 탄핵과 체포까지 입에 올렸습니다. 합참이 과학적 근거를 담아 중간결과를 내놓자 이번에는 비겁하고 한심한 늑장 대응이라고 깎아내렸습니다.
북한 지뢰에 다친 장병들 앞에서 국민의힘의 총구는 왜 끝까지 북한이 아니라 우리 정부와 군을 향하는 것입니까? 정작 국민의힘 국방위원들은 현장점검에도 불참했습니다. 개혁신당 의원까지 함께한 자리에 제1야당만 빠졌습니다. 입으로는 안보를 외치면서 발은 현장에 딛지도 않는 국민의힘식 말 따로 행동 따로 안보 정치를 여실히 보여줬습니다. 결과적으로 북한군 지뢰일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해서 조사도 끝나기 전에 결론부터 정해놓고 우리 군을 공격한 정치 공세까지 정당화되는 것은 아닙니다.
적을 향해야 할 총구를 우리 군의 등에 겨누지 마십시오. 전우를 구하다 다친 장병들의 희생을 정쟁의 제물로 삼지 마십시오. 더불어민주당은 오늘 국회 국방위 현안질의를 통해 사고 원인과 군의 대응 과정을 철저히 점검하겠습니다. 부상 장병들의 치료와 보상, DMZ 작전의 안전대책과 재발방지책을 끝까지 챙기겠습니다. 부상 장병들의 빠른 쾌유를 국민과 함께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더불어민주당 공보국)
[의정일보=정우식] uijeongilbo@gmai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