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회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 어기구 의원(더불어민주당·충남 당진시)이 기후에너지환경부와 한국환경산업기술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25년 환경안전진단을 받은 어린이활동공간 2,509곳 가운데 1,084곳이 환경안전관리기준을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체 진단시설의 43.2%로 10곳 중 4곳이 넘는 수준이다.
시설별로는 지역아동센터가 587곳 중 415곳(71%)으로 기준 초과율이 가장 높았다. 이어 유치원 71곳 중 48곳(68%), 초등학교 352곳 중 233곳(66%), 어린이집 505곳 중 311곳(62%) 순이었다.
기준 초과 항목별로는 프탈레이트가 725곳으로 가장 많았고, 중금속 476곳, 공기질 202곳으로 집계됐다. 이중 프탈레이트는 플라스틱을 부드럽게 만드는 화학물질로 일부 성분은 내분비계장애 추정물질로 알려져 있으며 장기간 과다노출 시 생식기능이나 신체발달에 영향을 줄 수 있어 어린이활동공간에서 관리되고 있다.
최근 5년간 환경안전진단을 받은 어린이활동공간은 모두 6,922곳으로, 이 가운데 2,730곳(39.4%)이 기준을 초과했다. 연도별 초과 시설은 ▲`21년 79곳 ▲`22년 249곳 ▲`23년 373곳 ▲`24년 945곳 ▲`25년 1,084곳이다.
환경안전진단은 어린이활동공간의 환경안전관리기준 충족 여부를 미리 점검해 개선을 유도하는 사업이다. 특히 지역아동센터와 초등학교 체육관 등 일부 시설은 법적 기준 적용을 앞두고 있어, 적용 전까지 지속적인 점검과 개선이 필요하다.
어기구 의원은 “아이들이 생활하는 어린이집과 유치원, 학교 등에서 중금속과 프탈레이트 등의 기준 초과가 확인된 것은 가볍게 볼 문제가 아니다”라며 “시설별 초과 원인과 취약 항목을 면밀히 분석하고, 기준을 초과한 시설이 실제로 개선됐는지까지 끝까지 점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의정일보 박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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