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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기구 국회의원(충남 당진시), “살얼음 감시 센서, 고장 나면 40시간... 도로 안전은 뒷전인가”
  • 충남/박정현imt5354@hanmail.net일자: 2026-10-01 14:29
  • 지난해 센서 40.7% 늘 때 장애는 3배↑... 평균 복구시간도 2년 새 2.3배
    한 해 3~4번 고장 난 센서 6개... 올해도 7월까지 장애 66건
    어기구 의원 “센서 고장이 운전자 안전의 빈틈 돼선 안 돼... 반복 고장 줄이고 신속히 복구해야”

     

    살얼음과 안개로 인한 교통사고를 막기 위해 설치한 도로기상관측 센서가 지난해 고장 발생 후 복구까지 평균 40시간 넘게 걸린 것으로 나타났다. 기상청이 관측망 확대에 치중한 채 안정적인 운영에는 소홀했다는 지적이다.

    더불어민주당 어기구 의원(충남 당진시,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이 기상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도로기상관측 센서 장애는 2023년 16건에서 2024년 36건, 지난해 108건으로 늘었다. 올해도 7월까지 66건이 발생했다.

    지난해 센서 수는 1,638개로 전년보다 40.7% 증가했다. 같은 기간 장애는 3배로 늘었다. 장비가 늘어난 점을 감안해도 장애 증가 폭이 훨씬 컸다.

    복구도 늦어졌다. 장애 건당 평균 복구시간은 2023년 17시간19분에서 2024년 37시간43분, 지난해 40시간33분으로 늘었다. 2년 새 2.3배다. 한 번 고장 나면 정상 작동까지 평균 하루 반나절 이상 걸린 셈이다.

    올해 평균 복구시간은 19시간36분으로 줄었지만, 여전히 약 20시간이 걸렸다. 살얼음과 안개는 운전자가 뒤늦게 인지하면 대응하기 어려운 만큼 관측 공백을 최소화해야 한다.

    반복 고장도 늘었다. 한 해에 3~4차례 장애가 발생한 센서는 2023년과 2024년 각각 1개에서 지난해 6개로 증가했다. 올해도 7월까지 2개 센서에서 3~4차례 장애가 발생했다.

    기상청은 고속도로변 등 현장 접근이 제한적인 장소에 장비 설치가 늘면서 장애와 복구시간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설치 장소의 특성은 사업 초기부터 예상할 수 있었던 조건인 만큼 도로 관리기관과의 출입 협조, 긴급 보수 인력과 예비부품 확보 등 복구체계를 사전에 갖췄어야 한다는 지적이다.

    어기구 의원은 “살얼음을 감시할 센서가 고장 나고 복구에 수십 시간이 걸리는데 설치 대수만 늘린다고 도로가 안전해지는 것은 아니다”라며 “설치와 예산 집행 실적을 넘어 실제 위험을 얼마나 줄였는지까지 관리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고속도로는 접근이 어려운 만큼 사전에 철저히 대비했어야 한다”며 “반복 장애 센서의 교체·보강과 긴급 복구체계를 마련하고, 장애 발생 시 대체 관측자료로 공백을 줄일 대책도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의정일보 박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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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의정일보=충남/박정현] imt535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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