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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원식 국회의장(서울 노원구갑), 국회 친환경 태양광 발전설비가 공공부문 탄소중립 확산의 출발점이 되길 바랍니다
  • 의정일보ken6262@hanmail.net일자: 2026-05-20 13:00
  • 국회 친환경 태양광 발전설비가 공공부문 탄소중립 확산의 출발점이 되길 바랍니다

     

     

    사랑하는 국회 가족 여러분, 오늘은 우리 국회가 RE100 실천을 향해 실질적인 첫걸음을 내딛는 날입니다.


    국회가 쓰는 에너지부터 바꾸겠다는 약속이 구체적인 행동으로 이어져서 국회 안에 친환경 태양광발전설비가 새로 만들어지고, 여기에서 생산된 친환경 전기로 우리의 미래세대들이 생활하는 국회 어린이집부터 탄소중립을 실천하게 된다고 생각하니 정말 뜻깊습니다.

     


    그동안 이 사업을 준비하고 완성하기까지 애써주신 국회사무처와 관계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수고하셨고,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22대 국회를 개원하면서 미래로 가는 길을 열기 위해 ‘22대 국회를 기후국회로 만들자’고 말씀드렸습니다. 첫째는 기후위기 대응에 필요한 입법과 정책에서 분명한 진전을 이루자, 둘째는 국회 기관 차원에서 친환경 실천을 전면화하자는 것이었습니다.


    개원식에서 이렇게 제안하고, 바로 이틀 후에 기후위기 시계를 지금의 위치, 본관 앞 잔디밭으로 옮겼습니다. 누구나 잘 볼 수 있는 곳에 기후위기 시계를 설치해서 국회가 기후위기 대응에 앞장서고 탄소중립의 모범이 되겠다는 다짐을 우리 스스로, 또 국민께 약속하는 계기로 삼자는 뜻이었습니다.


    여러분 모두가 함께 힘써 주신 덕분에 지난 1년 9개월, 그 다짐과 약속을 되새기고 실천하면서 오늘, 이 준공식까지 이를 수 있게 됐습니다. 박수를 보냅니다.
    그동안 기후국회 실현을 위한 여러 노력이 있었습니다. 입법 정책 분야에서는 기후특위에 입법권을 부여해 배출권거래법을 개정했고, 탄소중립법 개정을 위한 공론화를 주도했습니다.


    해상풍력법 같은 재생에너지 확대지원법안을 통과시켰고, 국회 소속기관들이 공동으로 ‘기후위기와 탄소중립 대응’ 전반을 종합적으로 정리 분석한 보고서를 발행한 것도 의미가 있습니다.


    기관 차원의 실천에서도 국회가 쓰는 에너지, 일하는 방식, 국회 구성원들의 일상 속 실천까지를 모두 아울러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왔습니다.


    다회용컵 사용, 전자문서 활성화, 친환경 공유 차량 전환 같은 친환경 실천부터 시작해서 국회세종의사당을 탄소중립을 실현하는 기후국회의 상징물로 만들자는 구상을 반영한 마스터플랜 수립까지 완료했습니다.


    그런 가운데서도 특히, 작년 6월 발표한 ‘2035 탄소중립 국회’ 로드맵은 기관 차원의 기후위기 대응을 전면화하는 핵심 비전입니다.


    탄소중립을 선도하는 국회를 실현하기 위해 정부의 공공부문 계획보다 10년 빠른 2035년을 탄소중립 목표로 세우고 203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 70% 감축, 재생에너지 80% 조달이라는 중간목표를 설정했습니다.


    이를 위해 건물 에너지 효율 개선과 에너지 전환, 재생에너지 조달을 통한 RE100 달성 추진 등을 제시했고, 오늘 준공하는 태양광발전설비는 그 로드맵을 현실로 옮긴 중요한 걸음이자 성과입니다.


    예상 발전량이 국회 어린이집 세 곳에서 사용하는 전기를 전부 충당하고도 남는 규모라고 보고받았습니다. ‘국회 어린이집 모두 100% 재생에너지로 운영한다.’ 정말 기분 좋은 변화가 아닐 수 없습니다. 국민들께도 ‘우리 국회가 이렇게 실천하고 있습니다’라고 말씀드릴 수 있게 됐습니다.


    기후위기의 영향을 가장 오래 감당해야 할 세대가 우리 아이들입니다. ‘2035 탄소중립 국회’의 첫 재생에너지 전환 실천을 어린이집에서 시작하게 된 것이 미래세대를 위한 국회의 책임을 다하겠다는 다짐을 새롭게 하는 계기가 되어야겠습니다.


    이번에 태양광발전설비를 설치하면서 노후화된 국회운동장 스탠드와 주변 공간을 함께 정비한 것도
    아주 의미가 있습니다. 디지털 충전시설과 쉼터, 공유도서관 서비스를 운영하게 될 텐데 국회를 찾는 국민들과 국회 구성원들이 편히 쉬고, 책도 보고, 머물 수 있는 공간으로 자리 잡아갈 모습을 상상하니 정말 좋습니다.


    국회를 더 친환경적인 공간으로 바꾸는 동시에, 국민께 더 열린 공간으로 만들어가는 국회의 새로운 모습이라고 생각합니다. 국회가 변하면 사회가 변하고, 사회가 변하면 대한민국의 미래가 달라집니다.


    오늘 이 자리가 국회 에너지 전환의 새로운 출발점이자 대한민국 공공부문의 탄소중립 실천을 확산시키는 계기가 되어야 합니다.


    그런 점에서 마지막으로, 가장 중요한 한 가지, 지금부터가 더 중요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재작년 9월, 기후위기 시계를 옮길 당시 남은 시간이 4년 322일이었는데, 오늘 보니 3년 63일입니다. 기후위기는 정말 우리를 기다려주지 않는다는 사실을 새삼 실감하게 됩니다.


    기후위기 시계의 시간이 줄어드는 만큼, 국회의 실천은 더 속도를 내야 합니다. 제 임기는 곧 마무리됩니다만, 이후에도 여러분께서 기후국회의 과제를 흔들림 없이 이어가 주실 것이라 믿습니다. 저도 제 자리에서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뜻깊은 사업을 위해 애써주신 모든 분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의정일보=의정일보] ken626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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