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용산 미군기지 메인포스트는 저도 처음 방문했는데, 서울시 정 가운데에 이렇게 넓고 광활한 부지가 있다는 것을 몸소 체험하게 되어 감회가 새로웠습니다.
독립전쟁기념공원은 제가 홍범도기념사업회 이사장을 하던 2020년, 봉오동‧청산리전투 전승 100주년을 맞아 제안한 일입니다.
기본계획 수립까지 갔다가 지난 정부에서 중단됐습니다. 아주 속이 상했는데, 많은 분들의 노력 덕분에 지난해 국회에서 열린 ‘독립전쟁 기념공원 필요성 토론회’에 이어 구체적 계획을 논의할 현장 간담회까지 마련되어 다행입니다.
특히 국가보훈부에서 올해 예산 2억 원을 들여 독립전쟁기념공원 조성을 위한 연구용역이 계획되어 있는 등 여러 노력을 해주시고 계셔서 정말 든든합니다.
독립전쟁기념공원을 우리가 만들고자 하는 이유는 분명합니다. 반세기에 걸친 항일무장투쟁 역사에 대한 자긍심을 다시 분명히 되새기기 위함입니다.
3.1운동 같은 비폭력 저항운동뿐만 아니라, 갑오‧을미의병에서 해방까지 이어진 독립전쟁 역사가 있기에 광복의 의미가 더 분명하다는 것을 국민들과 나누기 위함입니다. 또, 용산이라는 역사의 아픔이 서린 공간을 독립전쟁기념공원 조성을 통해 민족적 긍지와 자부심의 공간으로 탈바꿈시켜야 합니다.
용산공원 땅은 청일전쟁 이후 일본군이 주둔하던 곳입니다. 우리 국권을 짓밟고, 식민지배의 시작을 알린, 우리에게는 상처와 치욕의 공간입니다. 그 자리에 독립전쟁 기념공원을 세워서, 공원을 찾는 사람들이 독립군의 애국심을 느끼고, 미래세대에도 계승되도록, 독립정신 상징공간을 만드는 것입니다.
계속해서 독립전쟁기념공원
보다 구체적인 계획으로 거듭나기를 기대합니다. 지난해 광복 80년을 맞아 국회 경내에 무명의 독립용사들을 기리는 ‘독립기억광장’을 조성했는데, 용산공원에도 그 뜻을 함께 새길 수 있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뜻깊은 독립전쟁기념공원 조성에 힘을 모아주고 계신 권오을 국가보훈부 장관님과 국토교통부 김이탁 1차관님, 그리고 홍범도기념사업회 등 독립전쟁영웅 선양단체 회원 분들께도 감사드립니다.

[의정일보=의정일보] ken6262@hanmail.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