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27일) 중동전쟁발 위기극복을 위한 인쇄업계 사회적 대화기구 출범식 및 1차 회의에 함께했습니다.
중동 전쟁 장기화로 인해 원유와 나프타 등 원자재 수급 불안이 이어지며 인쇄업계의 부담이 커지고 있습니다. 인쇄용지, 특수용지, 잉크, 현수막용 천과 부자재까지 가격 인상 압박이 이어지고 있고, 그 충격은 규모가 작은 중소 인쇄업체들에게 더 크게 전가되고 있습니다.
특히 인쇄 원가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인쇄용지마저 가격이 오른다면 중소 인쇄업체는 벼랑 끝에 떠밀리게 됩니다. 위기 상황을 이용해 누군가는 떼돈을 벌고, 누군가는 비명을 지르는 불공정한 상황이 발생해서는 안 됩니다. 지금은 고통 분담을 통한 상생의 토대 마련이 절실한 시점입니다.
제지업계와 원부자재 공급사의 가격 인상 자제를 요청하고, 안정적인 수급 협력 체계를 구축해야 합니다. 업체 규모에 따라 할인율이 불투명하게 달라지는 거래 관행도 개선해 투명하고 공정한 유통 질서를 세워야 합니다.
인쇄업계의 고질적인 저단가 문제도 더 이상 방치할 수 없습니다. 인건비와 재료비가 올랐는데도 공공기관 인쇄 단가에는 제대로 반영되지 못해 현장의 어려움이 누적되어 왔습니다.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해 제도적 기반을 만들어가야 합니다.
오늘 회의에는 인쇄·제지·플라스틱 업계와 공정거래위원회, 조달청이 함께해 뜻을 모았습니다. 위기 때마다 어느 한쪽만 부담을 떠안는 구조를 반복해서는 안 됩니다. 이제는 모두가 고통을 나누며 책임 있는 해법을 찾아야 할 때입니다.
이번 사회적 대화가 단순한 일회성 논의에 그치지 않고, 현장에 닿는 진짜 상생과 튼튼한 제도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끝까지 챙기겠습니다.
상생으로 위기를 넘어, 공정한 거래질서 위에서 흔들림 없는 민생 회복의 길을 만들겠습니다.


[의정일보=의정일보] ken6262@hanmail.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