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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대중 전남광주통합특별시교육청 교육감, 소통하자 말한다고 소통이 되지는 않습니다
  • 의정일보suyu1456@naver.com일자: 2026-10-21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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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중교통 — 신가중학교〉
    소통하자 말한다고 소통이 되지는 않습니다


    매주 학교에 갑니다.
    오늘 아침은 신가중학교 교문에서 아이들을 맞았습니다.
    학생 대표들에게 백합 모양 뱃지를 달아 주었습니다. 서로 존중하자는 약속을 담았습니다.


    간담회에서 아이들이 물었습니다.
    교권 침해는 왜 생기는지, 그 일이 학생들에게는 어떤 영향을 주는지.
    놀랐습니다. 어른들의 숙제라고 여겼던 일을 아이들이 벌써 들여다보고 있었습니다.


    학생회장에게 되물었습니다. '왜 그렇게 될까요?'
    소통이 잘 되지 않는 것 같다고 했습니다.


    맞는 말입니다.
    그런데 소통하자 말한다고 소통이 되지는 않습니다. 소통이 일어나는 자리가 있어야 합니다.


    그래서 아이들에게 이 말을 했습니다.
    '책을 사주지 말고 스탠드를 사주라고 합니다.' 읽으라고 시키는 것보다 읽고 싶어지는 자리를 만들어 주는 편이 낫다는 뜻입니다.


    존중도 그렇습니다.
    존중하자는 약속이 지켜지려면 그 약속을 꺼낼 수 있는 자리가 함께 있어야 합니다.


    교육청이 그 자리를 만들겠습니다.
    오늘처럼 학교를 찾아 교육활동 보호를 함께 이야기하는 자리를 이어 가겠습니다. 학생들 눈높이에 맞춘 콘서트도 준비하고 있습니다.
    학교마다 '존중의 약속'을 정하는 일도 돕겠습니다.
    내년에는 학교문화를 가꾸는 예산을 따로 준비하겠습니다.


    제도도 함께 바꿉니다.
    내년 3월 교육감 직속 교육활동보호담당관이 문을 엽니다. 학교에서 일이 생기면 교육청이 학교로 가서, 선생님이 교실로 돌아올 때까지 함께합니다.
    선생님이 흔들리지 않으면 교실도 흔들리지 않습니다.


    오늘 아침 아이들 가슴에 뱃지를 달아 주었습니다.
    서로 존중하자는 약속입니다. 그 약속을 어른들이 먼저 지키겠습니다.


    다음 학교에서 뵙겠습니다.

     


    [의정일보=의정일보] suyu145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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