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움은, 언제 시작해도 빛납니다]
성인문해교육 시화전에서 발걸음을 멈췄습니다.
“문해 공부는 참 고마운 진통제다.”
아들의 수술 소식에 마음이 무너졌지만, 공부하는 동안만큼은 아픈 생각을 잊을 수 있었다는 글입니다.
평생 호미를 잡던 손으로 연필을 잡은 어르신은 “공부하는 시간이 잘 익은 고추처럼 예쁘다”고 쓰셨습니다.
한문을 배우신 어르신은 글자 속에서 부모와 형제, 사람의 도리를 만나셨습니다. 배운다는 것은 글자를 익히는 데 그치지 않고, 사람답게 살아가는 법을 깨닫는 일이라는 말씀입니다.
한 글자 한 글자에 한 사람의 삶이 들어 있었습니다.
배움에는 늦은 때가 없습니다.
글자를 배운다는 것은 단지 아는 글자가 하나 더 늘어나는 일이 아닙니다. 내 삶을 내 말과 글로 다시 써 내려가는 일입니다.
늦게 잡은 연필 한 자루가 한 사람의 세상을 다시 열어줍니다.
배움은, 언제 시작해도 빛납니다.
[의정일보=의정일보] suyu1456@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