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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근식 서울특별시교육청 교육감, 육영공원에서 용산 새 청사까지... 서울교육 140년
  • 의정일보suyu1456@naver.com일자: 2026-10-13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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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육영공원에서 용산 새 청사까지, 서울교육 140년>


    오늘, 용산 새 청사 1층에서 "꿈을 키운 서울 근대학교 140년의 이야기" 특별전 개막식을 열었습니다.


    지금으로부터 약 140년 전인 1886년, 우리나라 최초의 근대식 관립 교육기관인 육영공원이 문을 열었습니다. 개항 이후 새로운 학문과 제도가 들어오면서 서울의 교육은 빠르게 달라졌습니다. 그 첫 근대학교에서 시작된 140년의 역사가 곧 서울교육의 역사입니다.


    그리고 70년 전인 1956년, 서울특별시교육위원회가 발족하면서 서울시교육청의 역사가 시작되었습니다. 저와 같은 세대에게는 지금도 생생한 '콩나물 교실' 시절이 있었고, 중학교 입시 경쟁이 과열되자 1969년 서울에서 처음으로 '무시험 입학제'가 시작되었습니다. 1973년 동서남북 4개 교육구청으로 출발한 체계는 1996년 11개 교육구청으로 자리를 잡았습니다. 올봄 45년의 종로 시대를 마무리하고 용산으로 옮겨 온 해에 70주년을 맞으니 감회가 더욱 남다릅니다.


    전시장에 놓인 낡은 책상과 칠판, 손때 묻은 교과서와 빛바랜 사진 속에는 더 나은 내일을 꿈꾸던 아이들의 눈빛이 담겨 있습니다. 그 꿈을 지켜 주려 헌신하셨던 선생님들의 열정과 사랑도 고스란히 남아 있습니다. 6·25 전쟁의 포화 속에서도 천막을 치고 수업을 이어갔던 그 배움의 열정이 오늘의 서울교육을 만들었습니다.


    오늘 개막식은 서울교육의 어제와 오늘, 내일을 함께 만들어 가는 분들과 함께했습니다.
    조희연 전 교육감님, 초등교장회 회장이신 서울명일초 최치수 교장선생님, 중등교장회 회장이신 경기고 김승겸 교장선생님, 학부모 대표 서연중 이예진 학교운영위원장님, 그리고 학생 대표로 자리를 빛내 준 잠일초 중창단 문지유 학생까지 귀한 걸음 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역사를 잊은 교육에는 미래가 없습니다. 지난 140년 동안 학교는 신분과 성별의 벽을 넘어 더 많은 아이에게 배움의 문을 열어 왔습니다. 그 정신은 모든 아이에게 배움의 기본을 보장하려는 오늘 서울교육의 기본교육과 맞닿아 있습니다. 이번 특별전이 과거를 추억하는 데 머물지 않고, 지난 140년의 지혜를 바탕으로 미래 100년을 향해 한 걸음 더 나아가는 이정표가 되었으면 합니다.


    자료 수집부터 전시 준비까지 애써 주신 총무과 기록관리팀, 귀한 유물과 기록을 기꺼이 내어 주신 학교 관계자 여러분께도 깊이 감사드립니다.


    전시는 서울특별시교육청 신청사 1층 중앙 라운지에서 11월 30일까지 이어집니다. 교육가족 뿐 아니라 학생과 시민 누구나 오실 수 있습니다. 잠시 시간을 내어 여러분의 학창 시절도 함께 떠올려 보시면 좋겠습니다.


    [의정일보=의정일보] suyu145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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