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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교진 세종특별자치시 교육감, - 박순보 선생님 14주기를 맞아
  • 의정일보suyu1456@naver.com일자: 2025-08-11 21:23
    수정: 2025-08-11 21:24


  • 박순보 선생님 14주기를 맞아

    오늘은 박순보 선생님이 세상을 떠난 지 14주기가 되는 날입니다. 전교조를 만들기 위해 많은 선생님이 교단을 떠났고, 해직과 복직을 반복하면서도 끝내 포기하지 않은 분들이 많습니다.
    그는 1990년 전교조 부산지부 지부장으로 활동했고, 해임된 이후에는 교육민주화와 사회운동을 향한 발걸음이 더욱 빨라졌습니다. 전교조 해직교사 1차 복직 때는 밖에서 할 일이 많다며 복직 신청도 하지 않았습니다.

    진보정치를 하겠다며 14대 국회의원 선거에 나설 때는, 김영삼의 오른팔이라 불렸던 최형우 후보와 붙어 33%라는 놀라운 득표를 거두기도 했습니다.
    박순보 선생님은 학교든 노동단체든, 이 땅의 민주화를 위한 곳이라면 자신의 역할을 다하려고 애를 쓰신 분입니다. 학교를 걱정하고 시대를 분노하는 동안 담도암 판정을 받았고 2011년 오늘 68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후배들은 그를 큰 형님처럼 따르며 부산갈매기라고 부르기도 했지요. 내가 충남지부장을 맡았을 때, 함께 회의를 마치고 난 이후 술잔을 기울이며 밤늦도록 이야기를 나누던 시절이 눈에 선합니다.

    동지이자 선배이자 형님인 박순보 선생님, 오늘같이 비가 오는 날에는 낯선 술집의 귀퉁이에 앉아 사람 사는 이야기를 한껏 나누고 싶습니다. 형님과의 인연이 참으로 큰 배움이었습니다. 마음속으로 술 한잔 따라 올립니다.







    [의정일보=의정일보] suyu145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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