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유진 서울시의원(더불어민주당, 은평3)은 11일 열린 본회의에서 신상발언을 통해 오세훈 서울시장의 허위사실 유포를 강도 높게 비판하며, 930만 서울시민의 삶을 책임지는 선출직 공직자로서 진중한 언행을 촉구했다.
문제의 발단은 지난 8월 27일 시정질문에서 오세훈 시장이 박 의원을 향해 "한 30분 중에 25분을 혼자 말씀하시고.... '닥치고 그냥 인정해라' 이런 취지신데 그렇겐 안되죠"라고 발언한 것에서 시작됐다.
하지만 박 의원이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실제 시정질문 총 28분 26초 동안 박 의원은 17분 57초(63.1%), 오 시장은 10분 29초(36.9%)를 발언했다. 오 시장에게 전체 시간 중 3분의 1 가량의 답변 시간이 주어졌음에도 불구하고 오세훈 시장은 "30분 중 25분(83.3%)을 혼자 썼다"며 허위 주장을 펼친 것이다.
더 큰 문제는 오 시장 측이 이러한 허위사실을 바탕으로 유튜브 채널 '오세훈TV'에 "저도 답변 좀..."이라는 제목의 쇼츠(Shorts) 영상을 버젓이 제작해 유포했다는 점이다. 해당 영상에는 "민주당은 왜 상대가 말할 기회를 안 줌?", "일방적으로 자기주장만 강변하는 시의원" 등 의도적으로 편집된 영상에 선동된 편파적인 댓글들이 달리며 진실이 심각하게 호도되고 있다.
이에 대해 박 의원은 "대화 중 과장법을 쓸 수도 있지만, '30분 중 25분을 혼자 말했다'는 전혀 사실이 아닌 내용을 마치 진실인 것처럼 별도의 콘텐츠로 만들어 온 국민에게 뿌리는 것은 완전히 차원이 다른 일"이라고 강력히 규탄했다. "이는 가짜뉴스, 마타도어, 매도, 흑색선전이며 명백히 선을 넘은 행위"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박 의원은 한강버스 사업 등 오 시장의 평소 언행을 언급하며 "시장으로서 930만 서울시민의 삶을 책임져야 할 위치에 있다면, 민의의 전당인 본회의장에서 각별하게 팩트에 맞는 진중한 언행을 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박 의원은 발언을 마무리하며 "선출직 공직자는 상대가 누구든 똑같은 관점과 원칙을 가지고 사실에 근거하여 토론하고 논쟁해야 한다"며, "사실이 아니라면 정정하고 바로잡아 가는 것이 진정한 용기"라고 오 시장의 책임 있는 결단과 사과를 촉구했다.
[의정일보=정영환] incheonuijeong@gmai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