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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주도의회 예결위원장 김봉현 의원, 칭다오항로 이어 인천까지 또 돈부터
  • 의정일보suyu1456@naver.com일자: 2026-08-20 17:41
  • 올해 2억은 노선 안착 위한 ‘한시적 마중물’… 내년 4억8천 추가지원 앞서 내항기·제주 무사증 연계 제안

     

    제주~인천 항공노선 활성화를 위해 올해 2억원의 운항장려금이 투입되는 가운데, 단기적인 재정지원에 머물지 말고 인천공항의 국제선 환승수요를 제주로 직접 끌어오는 구조적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제주특별자치도의회 김봉현 예산결산특별위원장은 “칭다오항로에서도 안정적인 물동량 확보보다 손실보전 부담이 커지면서 결국 재협상에 들어갔다”며 “제주~인천 노선에서도 또다시 지원금부터 꺼내 드는 방식이라면 제주도가 졸속행정의 끝판왕이라는 비판을 피하기 어렵다. 행정이 돈을 줘서 비행기를 띄울 게 아니라 항공사가 스스로 운항을 늘릴 만큼 승객을 만들어줘야 한다”​고 밝혔다.

     

    제주도는 이번 추경에 ‘국내 정책노선 활성화 지원 운항장려금’ 2억원을 편성했다. 10년 만에 재개된 제주~인천 노선의 초기 수요 불확실성을 완화하고 운항을 안정화한다는 취지다. 그러나 재원계획에는 올해 2억원에 이어 2027년 4억8000만원까지 총 6억8000만원의 지방비 투입 계획이 담겨 있다.

     

    김 위원장은 “올해 2억원은 10년 만에 재개된 노선의 초기 안착을 위한 한시적 마중물이라는 점에서 필요성을 인정했다”​면서도 “문제는 그다음이다. 내년에 또 4억8000만원을 투입할 것이 아니라 올해 안에 재정지원 없이도 노선이 유지될 수 있는 수요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실제 제주~인천 노선은 운항 재개 이후 탑승률이 90%에 육박하는 등 시장 가능성을 보이고 있다. 김 위원장은 “이미 가능성이 확인되고 있다면 정책의 중심도 ‘얼마를 지원할 것인가’에서 ‘어떻게 승객을 더 끌어올 것인가’로 바꿔야 한다”​고 지적했다.

     

    대안으로는 제주~인천 노선을 ‘내항기’ 방식으로 운영하고 제주 무사증 제도와 연계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해외에서 인천공항으로 들어온 국제선 환승객이 인천에서 입국절차를 밟지 않고 제주행 항공편으로 환승한 뒤 제주에서 입국심사를 받을 수 있도록 관련 제도를 설계하자는 구상이다.

     

    김 위원장은 “예를 들어 제주 직항편이 부족한 몽골 등 해외 관광객이 인천공항에서 입국심사를 받지 않고 제주로 이동해 제주에서 입국심사를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이를 제주 무사증과 연계한다면, 인천공항의 막대한 국제선 수요를 제주 관광수요로 연결하는 새로운 통로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인천~부산•대구 구간에서 이미 운영되고 있는 환승가능 내항기 모델이 있는 만큼 제주도도 국토교통부와 법무부, 인천공항공사, 항공사와 협의해 제주 적용과 무사증 연계 가능성을 적극 검토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김 위원장은 “칭다오항로든 제주~인천 노선이든 재정지원은 시작보다 출구가 중요하다”며 “올해 2억원은 마중물로 끝내야 한다. 내년에도 돈을 줄 것인지 고민하기 전에, 돈을 주지 않아도 비행기가 뜰 만큼 승객을 만드는 것이 제대로 된 행정”​이라고 강조했다.

     


    [의정일보=의정일보] suyu145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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