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확행 시리즈 28] 스물둘에 시집와 백발이 되기까지… 100년 경로당의 웃음을 지키겠습니다
강북구에는 100곳이 넘는 경로당이 있습니다.
그중에는 지역의 역사와 궤를 같이하며 100년 가까운 시간을 지켜온 곳들도 있습니다.
바로 우이동의 ‘백운경로당’이 그렇습니다.
며칠 전 백운경로당에서 만난 102세 어르신의 말씀이 가슴 깊이 남습니다.
“스물두 살에 시집올 때도 이 경로당이 있었는데, 꽃답던 처녀가 이제 백발의 노인이 되어 여기 앉아 있네.”
지나온 한 세기를 회고하시며 소녀처럼 맑게 웃으시던 어르신의 표정에서,
경로당이 단순한 건물이 아니라 우리 이웃들의 삶과 애환이 오롯이 서린
‘돌봄의 역사’임을 다시금 느꼈습니다.
제가 취임하기 전부터 강북구는 ‘경로당의 양적 확대를 지양한다’라는
원칙을 정했습니다.
저는 다양한 돌봄과 문화·여가 수요를 맞춤형으로 흡수할 수 있는
‘소규모 복지관’ 중심의 촘촘한 복지 체계 마련을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하지만 양적 확대를 멈춘다고 해서, 지금 어르신들의 일상을 품고 있는
기존 경로당을 소홀히 하겠다는 뜻은 절대 아닙니다.
어르신들의 발걸음을 불편하게 하는 문턱과 노후 시설은 즉시 적극적으로 개선하겠습니다.
더 나아가 안전 위험이 크거나 심하게 노후한 경로당은 과감한 복합화 투자를 통해,
어르신들이 더 쾌적하고 품격 있는 공간에서 여생을 누리실 수 있도록 탈바꿈시키겠습니다.
강북구 어르신들의 건강한 100세 인생 강북구가 응원하겠습니다! 화이팅!
(정창수 페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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