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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확행 시리즈 24] 강북형 고령친화도시, 어르신 일자리에서 길을 찾겠습니다
아침 출근길, 가끔 일부러 걸어서 동네 골목을 살필 때가 있습니다.
현장에서만 볼 수 있는 지역의 문제와 답이 있기 때문입니다.
한 초등학교 앞을 지나는데 여느 날처럼 강북시니어클럽 어르신들이
아이들의 교통안전을 살피고 계셨습니다.
그때, 울먹이며 작은 손을 내미는 한 아이가 눈에 들어왔습니다.
어르신께서는 망설임 없이 그 고사리 같은 손을 따뜻하게 꼭 쥐여주시며
다정한 위로의 말을 건네셨습니다.
어르신의 손길에 눈물을 훔치며 이내 안도하는 아이의 표정을 보며
잠시 발걸음을 멈추게 되었습니다. 저도 모르게 눈시울이 붉어졌습니다.
누군가는 아침 등굣길 교통안전 지원 일자리를
단순한 예산 투입이나 소득 보전의 시각으로만 바라볼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현장에서 직접 마주한 어르신 일자리는 단순한 보행 안전을 넘어섰습니다.
등굣길이 낯설고 두려운 아이들의 마음을 보듬고 안아주는
가장 따뜻한 ‘지역사회 돌봄’의 현장이었습니다.
고령친화도시를 만들어가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을 것입니다.
저는 그중 가장 실효성 있고 가치 있는 해답이 바로
‘어르신 일자리(일거리)’에 있다고 확신합니다.
어르신에게는 사회 참여의 보람과 건강한 활력을 드리고,
우리 아이들과 이웃에게는 든든한 일상의 안전망을 선물하는 일.
세대를 잇고 마을의 온기를 채우는 양질의 어르신 일자리를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든든하게 확충해 나가겠습니다.
내 삶에 힘이 되는 강북형 고령친화도시,
어르신들의 따뜻한 손길과 함께 만들어가겠습니다.
(정창수 페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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