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월 29일 경술국치일을 돌아보며, ‘헌법도시 강북구’의 길을 고민합니다.>
어제 국립 평화통일 민주 교육원에서 열린 <국치일 대한민국 독립운동 선열 합동 추모 대전 및 수유리 민족민주 지도자 참배식>에 다녀왔습니다.
독립운동의 숭고한 정신부터 4·19혁명의 뜨거운 열망을 온몸으로 살아내신 선배님들, 그리고 그 유가족분들의 손을 잡으며 가슴 한구석이 먹먹해졌습니다. 오늘 우리가 누리는 번영과 자유가 이분들의 희생 위에 서 있음을 알기에 깊이 감사하면서도, 여전히 이분들을 충분히 예우하지 못하고 있는 현실에 무거운 책임감과 죄송함을 느낍니다.
선열들의 헌신에 제대로 보답하는 길은 일회성 예우에 머무르는 것이 아니라, 그 뜻이 살아 숨 쉬도록 행정과 사회의 ‘시스템’을 바꾸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시스템 혁신의 중심에는 바로 ‘헌법’이 있어야 합니다.
최근 여러 지방자치단체에서 헌법 친화 도시를 선언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감히 자부합니다. 대한민국에서 강북구만큼 ‘헌법도시’에 걸맞은 곳은 없습니다.
대한민국 헌법 전문은 "3·1운동으로 건립된 대한민국임시정부의 법통과 불의에 항거한 4·19 민주 이념을 계승"한다고 명시하고 있습니다. 봉황각의 3·1정신부터 국립4·19민주묘지에 이르기까지, 헌법 전문에 새겨진 우리 역사의 심장이 바로 이곳 강북구에 자리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동안 강북구의 보훈과 역사가 4·19 기념 축제와 같은 연례행사에 머물렀다면, 이제는 이를 구민의 일상과 삶을 바꾸는 제도적 가치로 확장하고자 합니다.
취임 이후 저는 주민 행복을 구정의 최우선 가치로 천명해 왔습니다. 최근 '행복실현지방정부협의회'에 가입하며 헌법 제10조가 보장하는 구민의 ‘행복추구권’을 지역에서 온전히 꽃피우기 위한 구체적인 길을 찾고 있습니다.
역사를 바로 세우고 헌법의 가치를 구정에 깊이 새기는 일, 이것이야말로 아픈 역사를 되풀이하지 않고 구민 모두가 더 존엄하고 행복한 삶을 누리게 하는 단단한 출발점입니다.
선열들이 피땀으로 지켜낸 가치를 바탕으로, 주민 한 분 한 분의 행복이 실현되는 ‘진정한 헌법도시 강북구’를 반드시 만들어 가겠습니다.
(정창수 페북)
[의정일보=정다이] ujilbonews@gmai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