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리길
부산시(시장 전재수)는 수영구에 위치한 F1963 정원이 산림청이 선정한 「2026 대한민국 아름다운 민간정원 30선」에 선정됐다고 밝혔다.
'아름다운 민간정원 30선'은 전국의 우수한 민간정원을 발굴해 정원의 아름다움과 정원주가 가꿔온 이야기를 국민에게 알리고, 민간정원에 대한 관심과 정원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추진되는 사업이다.
2026년 최종 선정 결과, 전국의 민간정원 가운데 30곳이 선정됐으며, 부산에서는 F1963 정원이 유일하게 이름을 올렸다.
F1963 정원은 2024년 12월 '부산시 제1호 민간정원'으로 선정된 곳이다. 1963년 설립된 고려제강의 와이어 공장을 재생건축을 통해 리노베이션한 복합문화공간 F1963 내에 위치해 있다.
‘F1963’은 공장이 처음 지어진 연도인 ‘1963’과 공장(Factory)의 첫 글자인 ‘F’를 결합해 붙여진 이름이다. 오랜 공장건물과 기존 골조를 살린 공간 곳곳에 정원을 조성해 옛 산업공간이 지닌 정체성과 자연이 조화를 이루도록 했다.
특히 F1963 정원은 단순히 기존 공간에 녹지를 더하는 방식에서 벗어나오래된 공장 건축물과 정원을 조화롭게 연결해 산업시설의 역사성과 정원의 자연성을 함께 경험할 수 있는 공간이라는 점에서 특징이 있다. 다양한 정원식물과 수경시설, 휴게시설을 배치해 정원별로 서로 다른 경관과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다.
F1963 정원 곳곳에는 공간의 역사와 특성을 살린 다양한 정원이 조성돼 있다.
대표적으로 ‘소리길’은 와이어의 곧고 유연한 특성을 닮은 대나무를 심은 숲길이다. 산책로에 옛 공장 바닥의 콘크리트를 재활용해 공간이 지녀온 시간의 흔적을 살리고, 정원과 기존 건축물의 경계를 자연스럽게 연결하여 산업공간의 흔적과 자연이 대비와 조화를 이루는 독특한 공간을 연출한다.
‘달빛가든’은 과거 폐수처리장을 생태정원으로 재생한 공간으로, 연꽃과 정원식물, 유리온실 등이 어우러져 F1963의 산업유산을 정원으로 재해석한 공간이다.
‘단풍가든’은 느티나무 그늘과 단풍을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도심 속에서 자연을 가까이에서 느끼며 휴식할 수 있는 정원으로 조성돼 있다.
부산시는 이번 F1963 정원의 '아름다운 민간정원 30선' 선정을 계기로 민간이 조성하고 가꿔온 우수한 정원의 가치를 널리 알리고, 민간정원 발굴과 정원문화 확산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아울러 부산낙동강정원 등 공공정원과 민간정원을 연계한 다양한 정원문화 프로그램을 추진해 시민들이 일상 가까이에서 다양한 정원을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하고, ‘정원도시 부산’ 조성을 위한 민간정원 협력 기반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전재수 시장은 “F1963 정원은 산업시설의 역사적 공간에 정원의 아름다움을 더해 새로운 문화공간으로 재탄생한 부산의 대표적인 민간정원”이라며, “이번 선정을 계기로 시민들이 일상 가까이에서 정원을 즐길 수 있도록 우수 민간정원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정원문화 확산을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전했다.
[의정일보=조윤정] xo820@hanmail.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