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최초로 외로움 해소를 정책의제로 채택한 서울시의 외로움·고립·은둔 종합대책 ‘외로움 없는 서울(외‧없‧서)’ 시즌2가 본격 가동된다. 고독사 위험이 큰 중장년층(50~60대) 남성을 두텁게 지원하고, 외신도 주목한 ‘서울마음편의점’은 현재 4곳에서 25곳으로 대폭 늘린다.
출생률 반등을 이어 나가기 위한 노력도 계속된다. 서울 대표 양육지 원정책인 ‘서울형 키즈카페’는 현재 200곳에서 300곳까지 늘리고, 숲‧공원, 놀이터 등 야외형 키즈카페도 추가로 운영하여 아이들이 마음껏 뛰어놀 환경을 조성한다.
서울시가 시정 철학인 ‘약자와의 동행’ 기반의 복지·돌봄‧건강 정책들을 올해는 지원을 넘어 시민 일상으로 깊숙이 파고들어 직접 설계하는 단계로 진화시킨다.
서을시는 28일(수) 오후, 5일차 ‘2026 신년업무보고’를 진행했다. 이날 보고는 외로움‧육아‧건강‧고령화‧장애‧다문화 등 서울이 안고 있는 사회적 과제 해결을 위한 정책들을 구체화하는 자리로 시민들이 일상에서 변화를 체감하도록 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외없서 시즌2… 중장년 남성 중심 지원확대, 찾아가는 이동형 마음편의점 운영>
먼저 ‘복지실’ 업무보고의 핵심은 ‘약자동행특별시’ 본격 실현이다. 지난 2년간의 ‘외·없·서’ 성공적 추진에 힘입어 올해는 외로움·고독·고립에 가장 취약한 중장년층 남성을 더욱 두텁게 지원한다. 영국 BBC, 가디언과 프랑스 르 몽드 등 외신의 조명을 받은 ‘서울마음편의점’도 서울 전역으로 확대, 올해 총 25개소까지 늘린다. 고립‧은둔시민을 직접 찾아가는 ‘이동형 마음편의점’ 운영도 본격화한다.
하반기에는 외로움 치유와 관계 회복 거점 공간인 ‘서울잇다플레이스(성수동)’를 개관하여 도심형 치유회복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광역 서울마음편의점, 외로움안녕120 대면상담공간을 조성할 계획이다. 또한, 외로움의 계절인 가을엔 ‘외로움 안녕 페스티벌 주간’ 운영으로 누구도 외롭지 않은 도시 서울을 완성해 나간다.
이외에도 올해 3월 ‘돌봄통합지원법’ 시행에 따라 서울형 통합돌봄 로드맵을 수립하고, 어르신·장애인·퇴원환자 등 취약계층 대상으로 보건의료·건강·요양·돌봄·주거 5대 분야 45개 서비스를 수요자 중심으로 연계 제공하는 ‘동(洞) 중심의 원스톱 통합돌봄’을 본격 시작한다.
<진로‧창의체험 ‘서울어린이상상랜드’ 개소, 하원·긴급 등 아이돌봄 강화 등… 육아인프라 확대>
‘여성가족실’은 양육자가 좀 더 안심하고 아이를 키울 수 있는 육아 환경 조성을 위한 인프라 확충이 주요내용이다. 현금성 지원을 넘어, 양육자가 체감할 수 있는 놀이·돌봄시설과 서비스를 확대해 저출생 위기극복에 한 발 더 나선다는 계획이다.
우선 이미 145만 명이 이용한 ‘서울형 키즈카페’를 현재 200개소에서 올해 중 300개소까지 대폭 확대한다. 숲·공원 연계형 ‘초록초록키즈카페’ 등 특화 모델을 도입하고 집 근처 야외 공공놀이공간 ‘여기저기 키즈카페’도 30개소로 늘려 아이들이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다.
특히 놀이는 물론 진로‧창의체험까지 가능한 ‘서울어린이상상랜드’를 강북구 미아동 1호점 착공을 시작으로 2030년까지 서울 전역에 8개소 조성할 예정이다.
아울러 하원·긴급·심야 등 즉시 이용 가능한 적기 아이돌봄 서비스를 강화하고, 영유아부터 경계선지능 아동까지 대상별 맞춤형 몸·마음 건강 지원을 통해 사각지대 없는 육아 지원 체계도 완성한다.
<손목닥터9988 이용자 350만 목표, 서울체력9988 체력인증센터 누적 이용 10만명 목표>
‘시민건강국’은 걷기와 체력을 핵심 축으로 시민의 일상 속 건강 실천을 한층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268만명이 이용하고 있는 스마트 건강관리앱 ‘손목닥터9988’은 지난해 슈퍼앱 개편에 이어, 올해는 개인 맞춤형 건강 처방까지 제공하는 ‘내 손안의 건강주치의’로 진화한다. 이를 통해 올해 이용자 350만명 달성이 목표다.
특히 올해는 자치구와의 협력을 강화해 구민 걷기대회, 지역 명소 탐방 등 다양한 걷기 행사를 손목닥터9988 커뮤니티와 연계해 운영한다. 특화 챌린지와 이벤트를 상시 운영하고, 다양한 건강 활동과 연계한 포인트 적립기회도 꾸준히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서울체력9988 체력인증센터’는 일일 기준 전체 이용 인원을 500명까지 확대하고, 5월 말까지 누적 이용자 10만 명을 달성할 계획이다.
센터 중심 운영에서 나아가 서울체력9988은 본격적인 ‘찾아가는 서비스’로 확대된다. 스포츠 브랜드 등 민간업체와 협력한 체력 체험 이벤트와 시민 참여형 행사 현장에 체력측정존을 운영해, 시민이 일상에서 자연스럽게 체력을 점검할 수 있는 기회를 넓힐 예정이다.
<외국인 유학생 유치~정착 다방면 지원, 글로벌 인재 수요 높은 산업 우선 연계>
□ ‘글로벌도시정책관’은 지난해 ‘유학하고 싶은 도시 1위(Quacquarelli Symonds, QS 선정)’ 선정 성과를 이어 나가기 위해 인재 유치부터 정착까지 다방면의 지원을 통해 우수인력을 적극 유치한다. 아울러 이 인재들을 국내기업과 연계해 서울의 경쟁력도 높여나간다.
이를 위해 올해 3월 말 신촌에 ‘서울글로벌유학생지원센터’를 개관하고 유학생 취업을 체계적으로 지원하는 공공-대학-기업 연계 협업 시스템을 구축한다. 특히, 디지털 마케팅‧K-커머스 등 기업 수요가 높은 산업을 중심으로 즉시 활용가능한 글로벌 인재를 우선 연계한다.
또 본국에서 태어나 성장하다 학령기에 서울로 이주한 중도입국청소년의 안정적 정착을 위한 한국어교육은 연령별·목적별 맞춤형으로 세분화하여 지원한다. 진로와 정서 지원도 상담 관련 전공을 이수한 중도 입국청소년을 상담사로 선발 및 양성하는 방식으로 진화한다.
이외에도 올해로 30돌을 맞는 국내 최대 글로벌 문화축제 ‘서울세계도시문화축제’를 DDP 일대에서 개최한다. 나아가 음악‧체육‧공연 등 내외국인 문화통합교육 프로그램인 ‘서울형 엘 시스테마(El Sistema)’ 개발에도 착수한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복지, 돌봄, 건강, 글로벌 정책은 따로 추진하는 것이 아니라 유기적으로 연계하며 시민의 삶과 일상을 변화시켜야 한다”며 “외로움은 관계로, 돌봄은 일상으로, 건강은 시스템으로, 글로벌 정책은 정착으로 연결될 때 비로소 ‘약자동행 특별시’가 완성된다” 고 말했다.

[의정일보=강북구/김영숙] young-sook0984@hanmail.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