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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창민 사회민주당 대표, 죽지 않아도 될 노동자가... 노란봉투법을 만들었지만 현장은 달라지지 않았습니다

    의정일보suyu1456@naver.com일자: 2026-04-22 11:12

     

    화물노동자 고 서광석 조합원이 투쟁하다 사고로 스러진 현장에 왔습니다.


    죽지 않아도 될 노동자가 죽었습니다. 당일 사고 상황을 세세히 확인하니 사측과 경찰의 무책임한 행태에 더욱 화가 나고 비통합니다.


    노동자가 죽어가고 있는데, 그 옆길로 배송차량을 계속 진출시키는 파렴치한 행태가 있었습니다.


    다시는 이런 일 없게 하자고 노란봉투법을 만들었지만 현장은 달라지지 않았습니다.
    원청은 여전히 교섭 자리에 앉기를 거부하고, 노동자들은 파업으로 맞설 수 밖에 없고, 사측은 손해배상으로 탄압하는 상황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다단계 하청구조에 따른 저임금 장시간 노동구조도 그대로고, 원청과 교섭하기 위해 목숨 걸고 투쟁해야 겨우 대화가 가능한 것도 그대로입니다. 화물노동자를 노동자로 부르지 못하는 시대도 마찬가지입니다.


    사람이 죽고 문제가 될 것 같으니 이제야 원청인 CU BGF리테일이 교섭에 나섭니다. 처음부터 책임있게 교섭을 했다면 이런 비극은 없었을 것입니다. 정말 비겁합니다.


    고인의 유일한 바람은 하나였습니다. 화물노동자가 안전운행을 할 수 있는 노동환경을 만들어 달라는 것입니다. 그렇게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고인이 바라던 대로 신속한 교섭을 이끌어 내겠습니다. 노란봉투법 개정 취지가 현장에서 온전히 구현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정부의 적극적인 대응을 만들어 내고 법의 사각지대를 보완하도록 후속 입법을 철저히 준비하겠습니다.


    경찰의 책임도 명확히 하겠습니다. 경찰이 집회 현장의 안전을 확보하지 않고 사측의 경비대로 전락했는지 철저히 조사하고 엄중히 책임을 물을 것입니다.


    고 서광석 노동자는 광주에서 5.18 민주항쟁을 직접 목격하고, 민주시민으로 살아가겠다고 다짐했던 화물노동자입니다.
    그 참된 삶과 죽음이 헛되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빌며 유족과 동료들께 깊은 위로와 연대의 마음을 전합니다.

     

     


    [의정일보=의정일보] suyu1456@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