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힘의 김영환 컷오프는 끝이 아닌 ‘심판의 시작’이어야 한다.
도민의 자부심을 짓밟고 ‘기꺼이 친일파가 되겠다’던 망언, 오송 참사 당시 보여준 무책임한 행태에 대해 충북도민은 이미 준엄한 퇴출 명령을 내렸다. 국힘의 이번 결정은 공당으로서의 최소한의 도리이자, 도민의 분노를 뒤늦게나마 반영한 당연한 결과다.
그러나 김영환이 떠난 자리에 ‘윤석열의 입’이자 ‘윤어게인’의 상징인 윤갑근 전 고검장을 내세우는 것은 도민을 두 번 모욕하는 처사다.
내란은 정치적 견해 차이가 아니라, 민주주의의 근간을 흔들고 헌정질서를 파괴한 중대 범죄이다. ‘윤석열 검찰 독재’의 그림자를 다시 충북에 드리우겠다는 국힘의 발상은 여전히 내란 세력과의 정치적 절연 의지가 없음을 자백하는 꼴이다.
국민의힘에 경고한다. 오물과 폐기물을 치운 자리에 다시 오물을 들이지 말라. 충북도민은 ‘친일 망언’도, ‘내란의 향수’도 용납하지 않는다.
[의정일보=김이남] ken6262@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