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근식 서울특별시교육청 교육감, 시민 여러분과 함께 헌법역사의 현장을

어제(15일) 저는 시민 여러분과 함께 헌법역사의 현장을 걸었습니다.
전봉준 동상 앞에서 출발해 보신각과 옛 국회의사당 터, 4·19혁명 도서관과 경교장에 이르기까지, 우리 민주주의가 지나온 시간의 자취를 한 걸음 한 걸음 따라가 보았습니다.
역사는 멀리 있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서 있는 자리와 우리가 살아가는 오늘 속에 있습니다.
헌법도 마찬가지입니다.
헌법은 책 속의 조문으로만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사람의 존엄을 지키고, 서로의 권리를 존중하며, 공동체의 약속을 함께 실천하려는 마음 속에서 비로소 살아 움직입니다.
사회학자의 눈으로 보면
민주주의는 한 번 만들어졌다고 완성되는 제도가 아닙니다.
기억하는 시민, 질문하는 시민, 참여하는 시민이 있을 때 비로소 유지되고 깊어지는 삶의 질서입니다.
교육자의 마음으로 보면
아이들에게 꼭 가르쳐야 할 것은 단지 헌법의 조항이 아니라
왜 민주주의가 소중한지, 왜 국민주권이 우리의 일상과 연결되어 있는지,
왜 역사를 기억하는 일이 미래를 지키는 일인지를 깨닫게 하는 일입니다.
3·15의거와 4·19혁명의 정신은
결국 우리에게 한 가지를 다시 일러줍니다.
민주주의는 누군가 대신 지켜주는 것이 아니라
시민 한 사람 한 사람이 함께 지켜내는 것이라는 사실입니다.
서울교육도 아이들이 역사를 단순히 외우는 데 머무르지 않고,
자유와 책임, 존중과 참여의 가치를 삶 속에서 배우는 교육이 되도록
더 깊이 고민하고 더 단단히 실천하겠습니다.
함께 걸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과거를 기억하는 발걸음이 더 나은 민주주의와 더 좋은 교육으로 이어지길 바랍니다.
(사진=국민주도상생개헌행동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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