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구경북신공항,
우물쭈물하지 말고 우리 힘으로 먼저 시작해야 합니다.
1년 늦어지면 지역발전 10년 늦어집니다
이미 현물로 땅을 확보했고,
사업의 칼자루는 대구시가 쥐고 있습니다.
그런데 왜 아직도 정부만 바라보고 있습니까.
군공항 이전 총사업비는 약 11조5천억 원.
그중 올해 2,795억 원, 내년 6,990억 원이 투자 계획입니다.
정부 지원이 안 됐다고 주춤할 일이 아닙니다.
대구경북이 고작 2,795억 원을 마련하지 못해
아예 시작도 못 한다는 게 말이 됩니까
# 민간공항 이전은 2조6000억원의 예산으로 국토부에서 별도 추진
가덕도공항보다 늦어지면
노선은 선점당하고,
공항은 기대만큼 키우기 어려워집니다.
그래서 답은 분명합니다.
우리 스스로, 지금 시작합시다.
대구와 경북이 각각 1조 원씩 마련하면 됩니다.
내년까지 필요한 돈은 1조 원,
2028년 착공까지 2조 원이면 충분합니다.
일단 시작해 놓고,
그다음 정부와 협의하면 됩니다.
법을 고치고, 광주처럼 국비 지원을 함께 끌어오면 됩니다.
건설 경기는 돌고 돕니다.
2028년 이후의 환경은 지금과 또 다를 겁니다.
기회는 기다려주지 않습니다.
지금 주춤하면,
기회가 와도 이미 늦습니다.
이 주장은 즉흥적인 말이 아닙니다.
저는 2008년 저서 「출근하지 마라, 답은 현장에 있다」에서
이미 같은 이야기를 했습니다.
당시 동남권 신공항을 두고
“정부에만 맡겨두면 언제 될지 모른다.
우리끼리라도 먼저 시작해야 한다”고 썼습니다.
각 시·도가 2천억 원씩만 각출해 공사를 시작하면,
중앙정부도 결국 더 적극적으로 나설 수밖에 없고,
공사 기간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경고했습니다.
시간을 끌어 20년 이상 지나면,
그때는 이미 신공항이 필요 없을 정도로
지방이 황폐해져 있을지도 모른다.
우리는 기다렸고,
정부에만 맡겼고,
결과는 모두가 아는 대로 무산이었습니다.
만약 그때 스스로 시작했더라면,
지금 영남권에는 이미 대형 국제공항이 들어서 있었을 것이고,
영남의 경제지도는 완전히 달라져 있었을 것입니다.
이건 가정이 아니라,
놓쳐버린 현실적인 선택지였습니다.
그리고 지금,
대구경북신공항을 두고 또다시 같은 장면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역사는 두 번 기회를 주지 않습니다.
이번에도 기다리다 놓치면,
그 책임은 우리 모두의 몫입니다.
그래서 다시 말합니다.
정부를 설득하기 전에, 우리가 먼저 움직여야 합니다.
대구경북신공항,
말이 아니라 행동으로
지금 당장 시작합시다.
[의정일보=경주시/이두찬] pung7169@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