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달의 민족’을 ‘약탈의 민족’으로 만드는 ‘로드러너’ 강제도입 멈춰야 합니다]
‘배달의 민족’ 모기업인 독일의 딜리버리히어로(DH)가 2023년 배당금으로 무려 4,127억 원을 챙겼다는 사실이 작년 국정감사에서 지적됐지만, DH는 작년에도 자사주 소각으로 방식만 바꿔 5,372억 원의 현금을 빼갔습니다.
이걸로도 모자라, 새 배차앱 ‘로드러너’를 강제 도입하여 연간 천억여 원의 로열티를 추가로 가져가려 한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배달의 민족이 아니라 ‘약탈의 민족’, DH의 현금 약탈 통로로 전락하고 있습니다.
DH는 한국시장에 최적화된 배민커넥트라는 시스템을 자사의 ‘로드러너’로 대체하겠다며 현재 일부지역에서 시범운영 중입니다.
로드러너를 이용해 본 점주와 라이더, 서비스운영사 노동자들은 매출감소와 배차지연, 고객불만 폭증을 경험했다며 다양한 피해사례를 증언했습니다.
그런데 DH가 로드러너를 강행하는 이유는 뻔합니다. 배당금과 자사주소각으로 2년간 9천억 원이 넘는 돈을 빼가다가 논란이 되자, 로드러너 수수료 명목으로 가져가겠다는 것입니다.
일방적인 수수료 인상으로 한국의 점주, 라이더, 소비자들의 주머니를 쥐 짜 만든 수천억 원의 수익금이 기술개발과 인력에 투여되지 않고, 상당 부분 DH로 흘러 나가고 있습니다. 국부유출이나 다름없습니다.
이미 DH가 소유했던 ‘요기요’에서는 로드러너를 도입해 막대한 로열티 부담을 초래했고, 매각 이후 ‘요기요’는 기업 존폐의 위기에 놓여 있습니다.
갑질과 독점, 불공정에 이어 막대한 국부유출과 플랫폼 기술력 저하를 야기하는 로드러너 도입은 즉각 중단되어야 합니다.
아울러 글로벌 플랫폼기업의 횡포를 막기 위한 공정위의 적극적인 감시, 플랫폼-점주-노동자의 상생을 위한 사회적 대화기구가 시급합니다.
저와 사회민주당은 다가올 국정감사에서 DH의 약탈적 행태를 공론화하고, 제도적 방지를 위한 입법 노력에 적극 나서겠습니다.
2025. 9. 26.
사회민주당 대표 한창민
[의정일보=의정일보] suyu1456@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