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이치로의 ‘Hall of Fame’, 그리고 오타니의 ‘자기관리’ ]
1.
전체 394표 중 393표,
99.75%라는 압도적 득표율로 아시아인 최초 명예의 전당 입성.
스즈키 이치로는 말그대로 ‘야구에 모든 것을 바친 사나이’다.
① 2001년 27살의 늦은 나이에 MLB 데뷔, 첫해부터 신인상ㆍMVP 동시 석권
② 데뷔 시즌부터 10년 연속 200안타 달성 (MLB 최초 기록)
③ 2004년 MLB 단일 시즌 최다안타 신기록 (262안타, 84년 만에 경신)
④ 2016년 MLB 통산 3000 안타 달성, 역대 30번째 3000안타 클럽 가입
(MLB 통산 안타 3089개, 매년 150개의 안타를 20년 동안 꾸준히 쳐야하는 신의 영역)
2.
기록보다 기억에 남은 것은 그의 ‘수도승 같은 루틴’이다.
① 매일 같은 메뉴로 식사
② 경기 시작 5시간 전 경기장 도착, 스트레칭과 타격 준비
③ TV 시청할 때도 시력 유지를 위해 선글라스 착용
④ 배트를 쥔 오른팔을 투수 쪽으로 뻗고 왼손으로 오른쪽 어깨를 잡아 올리는 시그니처 포즈 (초등학생들도 따라했던)
사실, 가장 경악을 금치 못했던 것은 그가 들고 다녔다는 ‘휴미더(humidor)’이다.
습도조절 기능의 특별제작 보관함에 배트를 넣어
날씨에 따른 1g의 오차도 허용하지 않기 위해서였다.
그야말로 고개를 절레절레할 수밖에 없는 자기관리이다.
3.
자기관리에서 둘째가라면 서러울 선수가 ‘하필이면’ 다시 일본 선수이다.
‘만화도 이렇게 그리면 욕먹는다’는 모범생 오타니 쇼헤이.
148년 MLB 역사에서 ‘홈런 50ㆍ도루 50’이라는 넌센스를 현실로 만든 만찢남.
그때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이렇게 말했다.
“우리는 역사의 목격자이다.”
4.
오타니 쇼헤이가 고등학교 때 작성했다는 만다라트(목표 달성표).
10대에 오로지 야구만을 위해 저런 발상과 집중을 한다는 것,
그리고 지금까지 끊임없이 자신을 채찍질해온 것만으로 그는 탈인간급이며
그의 성공은 당연해 보인다.
오늘의 교훈 : 자/기/관/리/
p.s.) 이치로를 위한 변명
‘국민 밉상 이치로’가 2006년 WBC에서 “한국과 대만이 30년 동안 일본을 이길 수 없도록 만들겠다”고 도발했다는 언론보도는 사실과는 다소 차이가 있다고 한다.
문제의 발언 원문은 “단순히 이기는 것만이 아니라, 굉장하다고 생각되고 싶다. 싸우는 상대가 ‘앞으로 30년은 일본에 손댈 수 없게끔 느끼도록’ 이기고 싶다고 생각한다.” 정도로 해석된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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