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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의정일보
  • 우원식 국회의장, - 채수근이라는 이름 앞에서, 국회가 약속한 진실규명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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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의정일보suyu1456@naver.com일자: 2025-07-20 06:27
    수정: 2025-07-20 06:28


  • <채수근이라는 이름 앞에서, 국회가 약속한 진실규명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2023년 7월, 하늘마저 어두웠던 그 날, 우리는 채수근 상병을 잃었습니다.

    국민의 아들로 입대한 청년이, 사람을 살리기 위해 물속으로 들어간 청년이, 무책임한 명령과 무모했던 지휘로, 끝내 돌아오지 못했습니다.

    1292기 1,012명 가운데, 채수근. 단 한 사람만 돌아오지 못했습니다.


    국가는 지켜야 할 사람을 지켜내지 못했습니다. 그 누구도 책임지지 않은 채, 어머니의 눈물만 마를 날이 없었습니다. “내일 전역인데, 아들만 오지 않는다” 그 절절한 외침 앞에서 우리 모두 고개를 들 수 없습니다.

    돌이켜보면, 그 죽음은 막을 수 있는 비극이었습니다. 준비되지 않은 작전, 안전장비 없이 내몰린 현장에서 끝내 강행된 투입. 누가, 왜, 무엇을 위해 이 청년을 폭우 속 혼탁한 급류 속으로 내몰았는가? 그 질문에 이제 국가는 답해야 합니다.

    국회는 약속했습니다. 진상을 규명하고, 책임을 묻고, 그 진실을 은폐하려 한 이들까지 반드시 밝혀내겠다고 말입니다.

    지난 6월, 사건의 진상을 밝히기 위한 특검법이 통과되었고 이제는 ‘특별검사’의 이름으로, 진실의 빗장을 열었습니다.

    그날 무슨 일이 있었는지를, 누가 무엇을 숨기고자 했는지, 이제 국민이 묻고, 법이 답할 것입니다.

    사랑하는 채수근 상병, 당신의 이름 앞에서 우리는 묻습니다.

    국가는 무엇을 위해 존재하는가? 국민의 생명과 안전, 진실과 정의를 지키는 것이 국가의 책무가 아닌가?

    국민의 의무를 다한 청년에게 국가는 무엇을 해야 하는가? 명예와 존엄을 돌려주어야 하지 않겠는가.

    채수근 상병, 당신은 물속에서 실종자를 찾으려 했고, 우리는 이제 감춰진 진실을 규명하겠습니다.

    남은 이들이 그 책임을 다하겠습니다. 바른 목소리가 외면당하지 않고 슬픔이 다시는 반복되지 않도록 세상을 바꾸겠습니다.

    이제는 부디, 편히 잠들기 바랍니다. 정의를 바로 세워 채수근 상병이 평온한 안식을 찾을 수 있도록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의정일보=의정일보] suyu1456@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