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치의 문턱을 뚫고, 기적을 만든 사람들에게]
저 허은아는 무소속 예비후보로, 비정상의 정치를 뚫고 서 있습니다.
그리고 오늘, THE기대 캠프의 모든 동료들에게 눈물이 날 만큼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3,500명의 추천인 서명. 그건 단순한 숫자가 아니었습니다.
기득권 정치인들에겐 당연할 수 있지만, 우리에게는 정치의 문턱이자, 제도라는 이름의 장벽이었습니다.
윤석열 정권의 계엄 시도에서 시작된 이번 대선은, 처음부터 비정상적으로 시작된 선거였습니다.
정상적이라면 6개월이 필요한 추천인 서명 절차를, 우리는 단 2주 만에 해내야 했습니다.
시간이 아니라, 의지와 믿음이 싸운 선거.
그야말로 민주주의의 사각지대에서 벌인 전투였습니다.
솔직히, 무소속으로 걷는 길은 외롭고 고된 길입니다.
하지만 그 험한 길을 함께 걸어준 동지들이 있었기에 우리는 끝내 포기하지 않았고, 오늘 이 자리까지 왔습니다.
누구도 시켜서 한 일이 아니었습니다.
부끄러움도, 피곤함도, 망설임도 잊은 채, 자신이 아는 지인에게, 이웃에게, 친구에게 이 기회의 절박함을 전한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정당 조직도, 거대 자금도 없이, 자원봉사자들만으로 한 사람 한 사람을 직접 만나며 만들어낸 결과.
우리는 숫자를 채운 것이 아니라, 불가능이라 불린 문턱을 기적처럼 넘은 연대의 기록을 만든 것입니다.
목표를 이뤄 기쁘기도 하지만, 그 과정을 떠올리면 가슴이 먹먹해집니다. 고맙고 미안합니다.
정치를 바꾸는 건 제도뿐 아니라, 사람이고 믿음이며 행동이라는 걸 이번에 다시금 절실히 깨달았습니다.
서울, 경기, 인천, 대구, 강원 지역에서 함께해주신 모든 분들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특히 무려 1,000여 명의 추천 서명으로 힘을 보태주신 인천시민 여러분께는 특별한 마음을 전합니다.
여러분이 보여주신 믿음은 숫자를 넘어, 이 정치의 가능성을 증명한 기적 그 자체였습니다.
오늘은, 기적을 함께 만든 모든 분들께 마음 깊이 감사드리며, 이 걸음을 어디로 이어갈지, 조심스럽게 준비하겠습니다.
이 밤은, 우리의 미래를 위한 마지막 고민을 품고 떠나는 밤입니다.
여러분의 걸음 하나하나가 한국 정치사에 분명히 남을 ‘시민의 정치’였습니다.
진심으로 고개 숙여 감사합니다.
[의정일보=의정일보] suyu1456@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