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싫다는데도 왜 자꾸 제 이름을 단일화 명단에 올리는지 모르겠습니다. 이쯤 되면 사실상 2차 가해입니다. 타인의 입장과 감정을 전혀 고려하지 않는, 인격적 결함에 가까운 행위입니다.
저는 이번 대선을 완주하겠다는 의사를 단 한 번도 흔들림 없이 밝혀왔습니다. 김문수 후보님, 이른바 '빅텐트 단일화'와 관련해, 앞으로 제 이름은 입에 올리지 마십시오.
이번 대선은 윤석열 정부의 비상계엄 소동으로 시작된 조기대선입니다. 귀책사유가 있는 국민의힘은 애초에 후보를 내지 말았어야 마땅합니다. 그 정권의 장관, 총리를 지낸 분들이 '윤 어게인'을 외치는 사람들과 어울려 단일화를 말하는 것 자체가 정치 도의에 어긋납니다. 저는 그들과 단 한 치도 함께할 생각이 없습니다.
제가 이 정권의 폭주를 막겠다며 직을 걸고 싸울 때, 그들은 '내부총질' 운운하며 저를 비난하고, 급기야 성상납 혐의까지 뒤집어씌워 정치적으로 매장하려 했습니다. 이제 와서 제가 없으면 '반이재명 전선'이 흔들린다며 다시 손을 내미는 그 뻔뻔함은 도대체 어디서 나오는 겁니까?
달면 삼키고 쓰면 뱉는 정치, 감탄고토의 전형입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도가 지나쳤습니다.
이번 대선은 과거와 미래의 대결입니다. 조기대선에 책임 있는 두 개의 낡은 거탑을 무너뜨리고, 완전히 새로운 정치 질서를 만들어야 하는 역사적 전환점입니다. 그래서 저는 일찌감치 출마를 선언했고, 반드시 승리로 그 소명을 완수할 것입니다.
껍데기는 가고 알맹이만 남았습니다. 지금 저와 뜻을 함께 하는 '알곡'들과 함께 흔들림 없이 전진하겠습니다. 주정뱅이와 범법자의 시대를 끝내고, 세계 어디에 내놓아도 자랑스러운, 당당한 대한민국을 만들어갈 대통령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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