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국 정의당 대표, 정의당 대표 임기를 마칩니다

<정의당 대표 임기를 마칩니다>
정의당 대표 권영국입니다. 2024년 5월 28일 당 대표 취임으로 시작한 8기 대표단 임기가 내일로 끝이 납니다. 진보정의당의 창당 이래 처음으로 맞은 원외정당이라는 위기, 충격과 절망감으로 가득 찬 분위기 속에서 맡게 된 대표직이었습니다. 오르고 싶지 않은 무대라고 표현을 했던 기억이 납니다.
대표 임기를 시작하며 정의당이 있어야 할 곳, 현장으로, 더 아래로, 민중 속으로 들어가 다시 시작하겠다고 약속드렸습니다. 하지만 돌아보면 부족하고 미흡하고 아쉬웠던 점들이 많습니다. 저의 역량 부족 때문이었습니다.
대표로 역임한 시간은 아닌 밤 중의 비상계엄, 뜨거웠던 빛의 광장, 예기치 못했던 대선, 그리고 올해 지선으로 이어진 시간이었습니다. 파노라마와 같은 역사적 순간들이었습니다. 역사적인 순간들마다 함께 마음을 모아주셨던 당원 동지 여러분들, 그리고 지지해주신 시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정의당과 진보정치는 여전히 위기상황에 놓여 있습니다. 좌파 진보진영의 연대와 연합, 새로운 진보정치를 중요한 과제로 삼아 추진했으나 오히려 숙제만을 남기고 떠나게 되었습니다. 곧 선출될 9기 대표단에 무거운 짐을 물려주고 떠나는 것 같아 무척 죄송한 마음입니다. 당원 동지들께서 물심양면으로 함께 해주실 것을 부탁드립니다. 시민 여러분께서도 애정을 갖고 9기 대표단의 행보를 지켜봐 주십시오.
팔레스타인 구호 선단에 탑승했던 해초 활동가의 여권반납명령 취소소송 판결 기자회견에 함께 하는 것으로, 한국옵티컬하이테크 고용승계 집중문화제에, 쿠팡물류센터 산재은폐 투쟁문화제에 참여하는 것으로 당대표로서의 활동을 마무리합니다.
이제 평당원, 거리의 변호사 권영국으로 돌아갑니다. 다시 거리에서, 현장에서, 그리고 새로운 진보정치의 길에서 만나 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26. 8. 28.
정의당 대표 권영국 올림
[의정일보=의정일보] suyu1456@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