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일보
  • 즐겨찾기
  • RSS
  • 김재연 진보당 상임대표, 3기 진보당의 마지막 대표단 회의를 마치고

    의정일보suyu1456@naver.com일자: 2026-07-20 21:05

     

    3기 진보당의 마지막 대표단 회의를 마치고 사진을 남겼습니다. 지난 2년간, 부족함도 많았지만 다사다난한 시간을 참으로 치열하게 보냈습니다.
    오늘부터 닷새간 투표가 진행되는 전국동시당직선거를 통해 새로운 지도부가 선출됩니다. 무거운 임무를 부여받은 4기 지도부가 더 큰 도약을 일굴 수 있도록, 진보당 당원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투표참여를 부탁드립니다.


    <대표단회의 모두발언>


    1)
    주말 사이 많은 양의 비가 쏟아졌습니다.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으신 대구·경북 등의 이재민 여러분께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오늘 오전 기준 전국 호우 피해 신고는 793건, 경북 안동·의성에서는 주민 수백 명이 새벽에 긴급 대피했습니다. 밤낮없이 현장을 지킨 소방·경찰·공무원, 자원봉사자 여러분께도 감사드립니다. 이번 주까지 최대 150mm 추가 폭우가 예보된 만큼, 정부와 지자체는 취약지역 선제 통제와 신속한 복구, 현장 인력의 안전 확보에 만전을 기해주시기 바랍니다.


    한편 어제는 고 채수근 상병이 순직한 지 3년이 되는 날이었습니다. 채 상병은 바로 이번과 같은 집중호우 속 실종자 수색 작전에 투입되었다가 구명조끼도 없이 급류에 휩쓸려 세상을 떠났습니다. 그 죽음의 진실은 국가 권력에 의해 가려졌고, 진실을 밝히려 했던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은 오히려 항명 혐의로 기소되는 부당함을 겪었습니다.
    특검 수사를 통해 수사 외압과 은폐의 실체가 드러나 윤석열 전 대통령을 비롯해 33명이 재판에 넘겨졌고, 임성근 전 사단장은 1심에서 징역 3년을 선고받았습니다. 하지만, 판결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고 은폐·회유에 가담한 관련자들의 책임 규명도 끝나지 않았습니다.
    진보당은 채상병의 죽음이 헛되지 않도록, 진실이 온전히 밝혀지고 책임자 전원이 합당한 처벌을 받을 때까지 끝까지 싸우겠습니다.


    2)
    지난 18일 발생한 인천 서해구 쿠팡물류센터 화재가 사흘째, 50시간이 넘도록 꺼지지 않고 있습니다. 국가소방동원령이 발령되었고, 건물 붕괴 우려로 주민 대피령까지 내려졌습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크지 않았지만 소방관 몇 분이 부상을 입었습니다. 현장에서 사투를 벌이고 계신 소방관과 관계자 여러분들의 안전을 기원합니다.


    그런데 이 장면, 낯설지 않습니다. 2021년 경기 이천 덕평물류센터 화재를 떠올리지 않을 수 없습니다. 당시에도 완진까지 엿새가 걸렸고, 인명 검색에 나섰던 김동식 소방경이 끝내 순직했습니다. 조사 결과 화재 초기 8분간 스프링클러가 작동하지 않았고, 반복된 오작동 경보에 관리자들이 비상벨을 여섯 번이나 정지시켰다는 사실이 드러나 안전불감증이라는 지적이 쏟아졌습니다.
    5년이 지났습니다. 그런데 인천 물류센터에서도 화재 확산을 막아야 할 방화셔터가 제대로 작동했는지 의문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개방형 3단 선반 구조에 가연성 물품이 그대로 쌓여 있어 불길을 키웠다는 지적도 덕평 화재 당시와 똑같습니다. 소방관의 순직이라는 값비싼 대가를 치르고도 쿠팡은, 그리고 우리 사회는 같은 구조의 위험을 방치해 왔습니다.


    쿠팡은 사과문 한 장으로 책임을 다했다고 여겨서는 안 됩니다. 소방시설 관리와 안전점검이 제대로 이루어졌는지, 반복된 지적에도 왜 개선되지 않았는지, 화재의 원인과 책임을 철저히 밝혀야 합니다.
    진보당은 물류센터 화재가 더 이상 되풀이되지 않도록, 노후·대형 물류시설에 대한 소방·안전 기준 강화와 소급 적용 방안을 정부와 국회에 강력히 요구하겠습니다.


    [의정일보=의정일보] suyu1456@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