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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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청래 국회의원(전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정두언 형님이 가신지 7년

    정다이ujilbonews@gmail.com일자: 2026-07-16 01:07

     

    <고 정두언 의원님 7주기 입니다.>


    정두언 형님이 가신지 7년이 흘렀습니다. 2019년 7월 16일 사고소식을 듣고 너무 놀라서 두언 형님 집으로 급하게 달려갔던 기억이 또렷합니다. 집에서 발견한 유서를 보며 그간 남몰래 힘들었을 형님을 슬퍼했습니다.


    해마다 오늘이 오면 MBN 판도라에 같이 출연했던 배우 김승우, PD, 작가와 함께 분당 메모리얼파크에 정두언 형님 만나러 갑니다. 하필 오늘은 미대사관저 사건으로 2년간 복역하고 목포교도소에서 석방된 날이기도 합니다.(1989년 10월 13일 구속되었는데 전년도 3개월 징역 산 것이 합산되어서 7월 16일 만기 출소)


    같은 하동정씨로 먼 친척뻘이고 항렬은 제가 높습니다. 전에는 당이 달라서 그리 친하게 지내지는 못했습니다.


    판도라에 출연하면서 진보와 보수 진영을 대표해 대변하면서 티키타카 나름대로 정성을 다해 논쟁하고 토론했습니다. 두언 형님은 문재인 정부의 정책을 비판했고 저는 문재인 정부의 정책을 적극 방어하고 홍보했습니다.


    제 기억으로 저는 4년간 200여개 정책을 주제를 공부할 수있었던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금요일 오후부터 5시간 정도 매주 열심히 공부했습니다.


    두언 형님과는 2~3년 동안 매주 금요일 만나서 3~4시간 촬영하고 자정쯤 방송국 건너편 골뱅이 집에서 늘 뒷풀이를 했습니다. 매주 2~3시간 2~3년간 술을 마시다보면 모든걸 떠나서 친해집니다.


    두언 형님은 진영을 떠나서 참 솔직하고 따뜻했으며 인간적이었습니다. 그리고 솔직히 인정하고 칭찬에도 인색하지 않았습니다.


    "정청래가 서울시장 나갔으면 좋겠어. 잘 할것 같아. 내가 도와줄께"


    "에이 말이 되는 얘기를 하세요. 그리고 형님이저를 어떻게 도와. 말이 안 되네"


    갑자기 툭 말을 던졌습니다. 두언 형님은 툭하고 말을 내뱉는 스타일 입니다. 그냥 웃고 지나갔지만 두언 형님은 고정관념을 깨는 파격적인 발상을 가끔 본인 입으로 말하곤 했습니다. 제 출판기념식에 와서 립싱크 축가도 불러줬습니다. 고마웠습니다.


    당이 다르더라도 진보와 보수 진영이 다르더라도 인간적으로 친해질 수 있다는 것을 두언 형님으로부터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저는 두언 형님을 좋아하게 되었고, 형님도 저를 도와주려고 萱 마음써 주셨습니다.


    두언 형님이 가신지 벌써 7년이 지났어도 형님과 지냈던 일들, 나누었던 대화들이 새록새록 떠오릅니다. 참 좋은 형님이었습니다.


    오늘도 김승우와 작가 PD 그리고 제가 와서 형님을 추억합니다. 형님 무덤 앞에서 절하고 소주 한잔 올리고 갑니다. 형님 잘 지내요. 내년에 또 올게요.


    [의정일보=정다이] ujilbonews@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