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근식 서울특별시교육청 교육감, 의지만으로 충분하지 않다... 실행해야 한다

<기본은 깊게, 협력은 넓게, 행복은 가까이! 서울교육의 새로운 4년을 만들어 가겠습니다>
존경하는 서울시민과 교육가족 여러분!
오늘 저는 깊은 감사와 무거운 책임감으로 서울교육이 걸어갈 새로운 길을 여러분과 함께 시작하고자 이 자리에 섰습니다.
특별히 오늘 이 자리를 찾아주신 우원식 전 국회의장님, 저의 스승님이신 한완상 전 교육부장관님, 서울교육의 혁신을 이끌었던 곽노현 전 교육감님을 비롯해 귀한 걸음으로 자리를 빛내주신 모든 내빈 및 직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1년 8개월 전 저는 '학생의 꿈, 교사의 긍지, 학부모의 신뢰'가 어우러진 교육공동체를 회복하겠다는 사명감으로 이 일을 시작하였습니다. 지난 6월 3일 시민 여러분께서 앞으로 4년간 서울교육을 책임질 것을 허락해 주셨습니다. 이 시간은 함께 시작한 길을 더욱 깊고 단단하게 이어가라는 명령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새로운 것을 무조건 더하기보다, 교육의 본질을 더욱 단단히 세우는 일에 매진하겠습니다.
앞으로 4년 서울교육이 나아갈 방향을 세 가지로 말씀드립니다.
첫째, 기본은 더 깊게 세우겠습니다.
서울교육이 말하는 기본교육은 모든 아이가 삶을 살아가는 데 필요한 배움의 토대를 공교육이 책임지겠다는 약속입니다. 의무교육의 개념을 시대에 맞게 확장하여 유아기부터 평등한 교육 기회를 보장하고, 기초학력과 마음건강을 세심히 살펴 한 명의 학생도 배움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AI 시대에도 교육의 중심에는 언제나 사람이 있어야 한다는 믿음으로 더욱 인간다운 교육을 실천하겠습니다.
둘째, 협력은 더 넓게 확장하겠습니다.
학생과 교사가 함께 배우고, 학교와 가정이 함께 고민하며, 지역사회가 학교와 함께 성장할 때 교육은 아이들의 삶 속에서 완성됩니다. 공동계획·공동실천·공동평가를 바탕으로 함께 만드는 교육을 추진하고, 학부모님을 교육의 중요한 동반자로 존중하며, 서울시·시의회·자치구와도 긴밀히 협력해 협력의 교육생태계를 넓혀가겠습니다.
셋째, 행복은 더 가까이에서 체감하게 하겠습니다.
학생들은 서울교육의 이유이며 희망입니다. 배움의 속도는 달라도, 꿈의 모습은 달라도 모든 아이는 존중받아야 합니다. 학교가 교육에 더욱 집중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교직원의 긍지와 보람이 서울교육을 더욱 단단하게 만드는 힘이라고 믿습니다. 아이가 즐겁게 학교에 가는 아침, 교사가 보람을 느끼는 하루, 학부모가 안심하는 마음, 그 작은 행복들이 모여 서울교육의 가장 큰 성과가 될 것입니다.
독일의 문학가 괴테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아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적용해야만 한다. 의지만으로 충분하지 않다. 실행해야 한다."
저는 서울교육을 말보다 실천으로, 성과보다 신뢰로, 아이들의 성장을 증명하겠습니다.
여러분과 함께 더 낮은 곳으로 향하는 발걸음으로,
기본은 깊게, 협력은 넓게, 행복은 가까이!
서울교육의 새로운 4년을 흔들림 없이 걸어가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26년 7월 1일
서울특별시교육감 정근식
[의정일보=의정일보] suyu1456@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