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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철우 경상북도지사, 기업 투자가 정치권의 압박이나 분위기에 따라

    의정일보suyu1456@naver.com일자: 2026-06-24 00:34

     

    최근 호남과 충청을 중심으로 대규모 반도체 투자가 논의되고 있습니다.


    비수도권에 첨단산업 투자가 확대되는 것은 환영할 일입니다. 대한민국 균형발전을 위해서도 꼭 필요한 방향입니다. 이런 흐름이 대구경북으로도 더 크게 확산되기를 기대합니다.


    다만 기업 투자가 정치권의 압박이나 분위기에 따라 약속되는 모습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돌아보면 윤석열 정부 출범 당시 기업들은 1천조 원이 넘는 대규모 투자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우리 경북도 그중 10%는 반드시 가져와야 한다는 각오로 ‘100조 투자유치위원회’를 출범시키고 열심히 뛰었습니다.


    그러나 그 1천조 원 투자 약속이 얼마나 실제 투자로 이어졌는지는 냉정하게 돌아볼 필요가 있습니다.


    이재명 정부가 시작되자 기업들은 또다시 1300조 원이 넘는 투자를 이야기했습니다.


    이번에는 기업의 투자 입지까지 정치가 개입하는 모양새입니다.


    그러나 기업은 정치가 아니라 시장을 보고 움직여야 합니다.


    생존을 위해 발로 뛰는 기업들이 경제 논리에 따라 가장 적합한 투자처를 찾고, 정부와 지방자치단체는 기업이 투자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 그것이 자유시장경제의 기본입니다.


    최근 첨단산업 투자에서 가장 중요한 조건은 안정적이고 풍부한 전력, 깨끗한 산업용수, 우수한 인재, 그리고 빠른 행정입니다.


    경북은 이러한 조건을 충분히 갖추고 있습니다. 경북의 전력자립도는 228%로 전국 1위이며, 최근 신규 대형원전 2기 후보지로 영덕이 선정되면서 에너지 경쟁력은 더욱 강화될 전망입니다.


    구미는 하루 32만8천 톤의 공업용수 공급능력을 갖추고 있고, 폐수처리 시설도 충분한 여유가 있습니다. 또한 북부권을 중심으로 풍부한 수자원과 추가 산업용수 확보 여력을 갖추고 있어 미래 첨단산업 수요에도 적극 대응할 수 있습니다.


    또한 최근 도내 대학들과 함께 AI·반도체·바이오 등 미래산업 인재를 체계적으로 양성하는 기반도 확대하고 있습니다.


    경북은 준비된 에너지와 산업 기반을 바탕으로 기업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기업이 원하는 조건을 하나하나 갖춰가겠습니다.


    반드시 더 많은 기업을 유치해 첨단산업을 키우고 좋은 일자리를 만들어 청년이 경북에서 꿈을 펼칠 수 있는 미래를 만들어 가겠습니다.


    [의정일보=의정일보] suyu1456@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