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현 녹색당 공동대표, ‘반쪽’이 되어 나온 고진수... 고진수를 일터로! 지혜복을 학교로!

고진수 동지 석방!
다행입니다. 수고 많으셨습니다.
22일간의 단식으로 말 그대로 ‘반쪽’이 되어 나온 고진수 동지.
서부지법 앞 릴레이 동조단식을 신청했을 때만 하더라도 어제 나오게 될 줄 몰랐는데, 급하게 보석 심리가 잡힌 것은 재판부가 건강상의 긴박한 이유를 의식한 모양이었습니다. 구속적부심 신청을 기각하고, 당초 1차 공판을 불허하려 했던 재판부였기에 걱정했는데, 그래도 보석 신청이 신속하게 인용되어서 정말 다행입니다.
재판정에서 김상은 변호사가 “박관현 열사를 아시냐”하고 울컥해 말문을 잇지 못했을 때, 방청하던 연대자들도 따라 울었습니다. 고진수 지부장이 5.18 진상규명을 요구하며 광주 교도소에서 단식 투쟁을 하다 끝내 숨진 박관현 열사의 길을 가고 있다는 것입니다.
15년간 자신의 얼굴과 이름을 걸고 민주노조 운동에 몸바쳐온 운동가에게 ‘도주의 우려’라는 모욕을 가하고, 표적 구속한 것에 맞서 단식 투쟁에 나선 고진수 지부장. 사람은 굴복하지 않았던 단 하루의 기억으로 평생의 자존을 지키며 살아갈 수 있다고 한 김진숙 지도위원의 말이 다시금 떠올랐습니다. 굴복하지 않았던 고진수의 싸움은 우리 모두의 자존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석방이 되어 다행이나, 보석 보증금이 3천만원이나 되는군요. 사건의 심각성도 도주 우려도 없는 해고노동자에게는 매우 황당한 금액입니다. 방안 마련에 고생할 공대위와 동지들에게 많은 응원과 연대 부탁드립니다.
지혜복 선생님 고공농성 연대 등 본사건 공판은 6월 19일 오전에 서부지법에서 진행됩니다. 많은 분들의 방청 연대로, A학교 투쟁에 대한 지지, 세종호텔 해고노동자 원직 복직에 대한 사회적 관심과 연대의 기세를 보여줄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고진수를 일터로! 지혜복을 학교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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